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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리더십

황금천 2007. 3. 1. 09:55

 

제목 : 가정 리더십
 사람들이 리더십이라는 말 자체에 매료되는 이유는 그 말이 지닌 의미에 대한 환상 때문일 것입니다. 즉 리더는 남보다 뛰어난 존재이므로 그의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 위해 군림할 수 있다는 환상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군림하는 세속적인 리더십은 결국 열매 없는 환상일 수밖에 없음을 지난날의 역사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이와는 달리 주님께서는 자신이 능력자이면서도 리더십이란 군림이 아닌 섬김과 희생임을 십자가 위에서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이 섬김의 리더십이 지닌 목표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통해 사람들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모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리더로서 주님의 리더십을 먼저 자신의 가정에서 보여줄 사명을 지닌 존재입니다. 삶의 현장인 가정이야말로 섬김과 희생을 배우는 리더십의 훈련장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남편의 리더십은 그 아내를 구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하와의 경우에서 보듯이 비록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남편을 지배하려는 죄성을 지닌 아내이지만 그를 위해 희생하고 섬기고 사랑해야 하는 겁니다. 바로 이 리더십을 통해 믿지 않는 아내가 구원받게 되는 것이지요.
 아내의 리더십도 불신 남편의 구원을 위해서라는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역시 아담에게서 보듯이 비록 죄성을 지닌 남편들이지만 아내의 머리로 세워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과 아내에게 무책임하고 유약합니다. 그럴 때는 소위 머리로서의 자격이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고는 그를 구원의 길로 이끌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이처럼 이기적인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순종하고 희생함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일종의 형벌과도 같은 어려운 일이지요. 그렇지만 이 명령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대로 순종할 때 성령께서는 부부가 진정으로 순종하고 희생하면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열매에 의한 성품의 변화이며 그렇게 변화받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처럼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진정한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배운 부부는 자녀에게도 이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에베소서의 말씀처럼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의 본을 보여주면서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비판과 욕설과 편애와 같은 학대를 받으면서 부모에게 노여워하는 자녀는 자신도 모르게 사단의 유혹을 따르면서 복음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믿지 않는 자녀의 구원을 위해서는 아버지의 이 섬김의 리더십이 필수적이겠지요. 그래서 가족들을 잘 다스리는 자라야 교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디모데서의 교훈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부모의 삶을 통해 섬김과 희생의 리더십을 배운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또한 믿지 않는 부모나 친척들에게도 순종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이후에 성장해서 자신의 가정을 갖게 되었을 때 가족들에게도 똑같은 리더십을 훈련시킬 수 있겠지요. 그 다음단계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이웃 가정을 구원하기 위한 동역자로 사용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의 이 섬김의 리더십이 직장과 교회와 사회 속으로 퍼져 나가면서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이처럼 가정의 리더십이야말로 말로만이 아니라 가정을 하나 되게 하고 교회를 교회되게 만드는 하나님의 귀중한 사역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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