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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낳는 가정

황금천 2007. 3. 1. 09:49

 

제목 : 가정을 낳는 가정
 그리스도인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은 가정의 정체성 안에 이미 모두 들어있습니다.
 가정의 첫 번째 정체성은 가정이 교회와 함께 이 땅에 세워진 하나님의 기관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르던 남자와 여자를 짝지어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하나님 자신이 각 가정의 주인이 되셔서 그 가정을 운영하십니다. 두 번째로 그리스도인 가정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한 사역공동체입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과의 치열한 영적 싸움터가 바로 가정이라는 것, 이것이 가정이 지닌 세 번째 정체성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 가정이 붕괴되는 이유는 이처럼 가정이 지니고 있는 정체성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을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가정은 하나님의 기관이며 그 가정의 실제적인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가정마다 사역이 일어나고 그 사역을 방해하는 사단과의 영적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겠지요. 가정에서 매일 감당해야 할 사역은 다른 모든 것에 앞서서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사랑하는 삶은 구원사역을 위한 강력한 무기입니다. 따라서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모여 사는 가정에서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이 아내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자녀는 부모에게 복종함으로 부모사랑을 증명할 수 있고, 아버지는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함으로 그가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이 가족 개개인에게 결코 쉬운 일일 수 없습니다. 이를 방해하는 사단의 공격이 너무나 거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가정이 작은 교회로 거듭나서 가족 모두가 이 사랑의 사역을 함께 감당할 필요가 생겨나게 됩니다.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면 그 가정 교회의 목자는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영적 지도자로서 매일 가족예배를 인도할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예배에서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아버지의 책임인 것과 동시에 아버지만이 지닌 특권입니다. 또한 아버지는 말씀과 사랑과 삶의 모범을 통해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게 됩니다. 이어서 아버지가 은사 사역을 통해 가족들이 받은 은사대로 가족들을 섬김으로 온 가족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자연히 믿지 않는 가족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게 되고, 또한 이웃에 사는 가정들도 이들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의 자녀로 합류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공동체로 부름 받은 가정이 감당할 ‘가정을 낳는 가정’ 재생산 사역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변화를 요구하십니다. 그 변화된 삶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가정 안에서의 사역은 실제적인 삶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믿음과 삶이 하나 되도록 훈련되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가정인 것이지요.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님이 세우신 두 기관인 가정과 교회가 손을 잡고 동역하는 문제입니다. 이 시대 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성도들의 삶이 믿음과 하나 되지 못한 채 세속화 되는 데 따르는 아픔입니다. 이 상황 아래서 교회는 진정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점이 바로 가정 안에 있습니다. 따라서 삶의 현장인 가정과 가르침의 중심인 교회가 손을 맞잡고 동역의 길에 나서게 될 때 가정은 회복되고 교회는 새로운 부흥을 맞을 수 있습니다. 이웃가정을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가정으로 낳는 사역을 하는 가정들이 교회의 기초가 될 때 그 교회는 자연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이것이 이 시대 가정과 교회가 나아갈 길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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