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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그리스도의 몸(골2:18)으로 삼으신 이유는 교회로 하여금 이 땅에서 행하셨던 주님의 구원사역을 계승해서 감당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지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딱딱하게 굳은 조직체가 아닌 유연한 몸의 특성을 지닌 유기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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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엄마의 몸을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그 삶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태어난 후에는 건강하게 자라야 합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결혼을 통해 자기 자녀를 낳게 됩니다. 이처럼 건강한 성장과 재생산이 건강한 몸의 특성인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시작되면 반드시 건강하게 성장해서 다른 교회를 낳아야 합니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이며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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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강한 교회의 성장은 온 교회가 머리이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각자가 받은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다른 지체를 위해 기쁨으로 발휘하게 될 때 이루어집니다(엡4:16). 이것은 마치 몸의 각 기관들이 건강하게 기능함으로 그 몸이 성장하는 원리와도 같습니다. 즉, 사람의 심장이나 폐, 간이나 허파, 눈, 코, 귀와 같은 기관들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이 받은 은사의 발휘 없이 교인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을 건강한 성장으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팽창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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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장에 있어 이처럼 귀중한 성령의 은사가 올바르게 발휘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 하나는 성령의 열매로 성도가 먼저 변화되어 그 변화의 열매로 사랑하는 삶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서만 성령의 은사가 온전히 발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도들의 은사가 자유롭게 발휘될 수 있는 교회의 구조와 분위기입니다. 한 사람의 강력한 지도자에 의해 교회의 모든 영역이 통제되는 조직체와 같은 구조 속에서는 성도의 은사가 제대로 발휘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복수의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동역하는 복수리더십 체제 아래 모든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다 동등하고 귀중하며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유기체적 구조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비로써 성령의 은사를 통한 건강한 교회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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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의 또 다른 특징인 재생산의 원리 또한 중요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즉 모든 교회가 성장해서 “교회를 낳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면 결혼해서 자신의 아이를 낳는 건강한 몸의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의 아픔을 그 부부만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당사자인 그들은 불임의 원인을 찾기 위해 자주 병원을 찾으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그리스도의 몸이면서도 자녀 교회를 낳지 못하는 수많은 교회들이 이 불임의 아픔을 자각하지도, 안타까워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교회를 확장하는 데에만 교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킵니다. 이것이 오늘의 교회들이 지니고 있는 일반적 경향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여기에서 “어떤 교회가 과연 건강한 교회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제기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교회, 제자를 낳는 교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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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변화되어 사랑하는 삶(마22:37~40), 제자 삼는 삶(마28:19~20)을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이것은 주님이 이 땅에서 몸소 실천하시며 보여주셨던 삶인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분부하신 대로 믿음과 삶이 하나 되는 신앙생활의 본질입니다. 한마디로 교회를 낳는 교회에 속한 성도들의 삶 속에서는 이 두 가지 삶의 모습인 사랑하고 제자 삼는 삶의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성령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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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땅의 교회들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삼으신 주님의 마음을 따라 “교회를 낳는 교회”로 거듭나서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새로운 교회의 부흥을 모색할 때입니다. 그래서 “제자를 낳는 제자, 가정을 낳는 가정, 교회를 낳는 교회” 라는 세 단계의 재생산 사역을 통한 놀라운 기쁨이 우리 모두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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