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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성(sexuality)의식/태도에 관한 연구

황금천 2010. 1. 2. 13:2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성(sexuality)의식/태도에 관한 연구

A Study on Social Workers' Attitude towards Sexuality Related Issues at Social Welfare Institutions

(논문요약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서울 강북 및 경기북부지역의 의정부, 동두천 양주 사회복지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성(sexuality)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 .성지식 그리고 사회복지서비스 개입여부 및 시설에서의 성교육 필요성 여부 및 현황에 대해 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를 통해 시설종사자들의 성에 관한 태도는 일반 한국의 성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성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인 사고와 잘 못 알고 있는 성지식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서비스 실천 개입이 이직은 미흡하고 잘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결과 한국의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현실적인 성 의식문제와 왜곡된 성 문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며,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모든 사회복지 시설 종자자들에게 현장에서 클라이언트의 성에 관한 고민 해결을 위한 서비스제공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성별 간, 연령 간, 자격등급 간 차이는 성 의식에 관한 차이와 전혀 문제되지 않았으며, 또 활동하고 있는 기관 및 시설 경력이나 거주지역적 차이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에게 성(sexuality)에 관한 성교육 전문가 교육의 의무화가 실현되어야 한다. 성 교육 필요성에 대한 응답자가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도 이미 알 수 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기본적인 성(sexuality)교육과 성관련 교육과정 이수가 의무화되어야 한다. 제대로 된 사회복지서비스제공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한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욕구 서비스 실천을 구현해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삶의 과정에서 성(sexuality) 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며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의 기본적인 생물학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서는 그 다음 욕구문제 서비스 실천개입이 단계별로 진행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복지 현실 속에서 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 실태 속에서 성(sexuality)교육 필요성을 모두가 느끼고 있으며 배고플 때 먹고 싶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처럼 자신에게 성적 본능이 있고 이를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기본욕구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부정적이거나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닌 자연스런 본능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나아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고 사회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성 역할과 성 행동은 어떻게든 사회복지시설에서 더욱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회복지시설종사자 및 사회복지사가 되려는 전문가에게 성 교육은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교육이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연령이나 발달 단계에 맞추어 그에 적절한 성교육( age or development appropriate sexuality education)을 일생동안 계속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태에서 시작해서 성적인 존재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성에 대한 학습이 하루라도 거르지 않고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올바른 성 교육은 발달단계에 맞는 정학한 성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슬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성에 관한 건전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성 교육은 그들로 하여금 성적 자아 존중 감을 갖고 성적으로 건강한 성인으로서 인식할 수 있는 교육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현실화 방안으로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과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에게 최소한의 기본 성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를 의무화시켜야 한다. 이제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인간의 본능과 같은 기본적인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 없이는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정확이 구현 및 제공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사회복지시설종사들에게 일회성 성 교육 방식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정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이 건강하고 긍정정인 성에 대한 인식이 하루속히 이루어 질 때 실질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사회복지 서비스 실천이 가능해질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성 의식 및 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주요한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회복지사의 교육 속에 올바른 성(sexuality)에 대한 이해와 접근을 위해 기본적인 교과 과정 속에서 성(sexuality)의식에 관한 교과목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사자격제도에 있어서 성(sexuality)에 대한 교육은 전혀 실시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Abraham Maslow가 인간 기본 욕구 계층론(Hierarchy of Needs)에서 기본적 욕구인,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고서는 그 상위 욕구인 다음단계 욕구가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듯이 성(sexuality)에 관한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사회복지서비스 실천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sexuality)욕구에 대한 이해와 성 지식’에 관한 교육을 필수 교과과정으로 넣어 현행 사회복지사자격 검정 교과과정에 반영해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만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사회복지서비스 실천 개입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연구 결과에서 사회복지사들의 성 의식은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듯이 사회복지시설 현장에서 성 의식 및 성 관련 사회복지서비스 실천 개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사회복지사에게 올바른 성(sexuality) 인식과 성 지식 그리고 성 교육이 전무하거나 형식적이고 일회성 교육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시스템 선진국인 네덜란드 경우 사회복지사 25%가 성 교육전문가라는 것을 비추어 볼 때 한국의 사회복지사 스스로가 자신의 성 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 그리고 태도를 제고해 봐야 한다. 혹시라도 사회복지사 자신이 성에 대한 편견이나 그릇된 시각으로 성 관련 서비스 개입을 필요로 하는 모든 클라이언트에게 비뚤어진 성 의식을 심어 준다면 클라이언트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소지가 될 것이다.

 

본 연구자는 10여년의 사회복지시설 현장 활동가로 생활하면서 급격히 변화하는 성 문화 및 성(sexuality) 의식의 차이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사회복지사들의 성 지식 및 태도, 성(sexuality) 의식에 대한 대처능력과 경험은 폭력의 경계선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과 수용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제대로 분간해 낼 수 없는 무방비 상황 속에 위험한 부분으로 놓여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 예로 사회복지시설에서 발생하는 다수의 인권침해 및 성 폭력사건도 약자에 대한 편견과 힘의 논리에 의해 벌어지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 버렸다. 한편 성 개방화가 확대되면서 해외의 성 문화가 거침없이 유입되고 많은 기업체와 일부 언론매체는 성(sexuality)을 상품화해서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회 속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아직도 전통적 성 윤리가 지배적이어서 성을 말하는 것조차도 금기시하는 성 문화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갈등은 물론 성 의식의 왜곡된 성 생태의 저질화 및 탈선도 더욱더 심화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자는 성(sexuality)교육 전문 강사로 현장에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적인 성 문화의 현주소 속에서 특히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시설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성(sexuality)에 관한 태도와 지식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sexuality)에 대한 무지로 인해 시설에서 사회복지 서비스개입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현 실태를 바꾸어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성’을 위험한 것이 아니라 안전한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자기중심인 쾌락적인 성 인식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과 태도를 존중하는 관계적인 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작업을 위한 그리고 사회복지 정책 속에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에 관한 지식 및 의식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기초 작업이 될 것이라 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올바른 성 행동은 올바른 성 의식과 태도에서 나오며 사회복지사의 성 의식과 태도가 클라이언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시설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이와 함께 현재 사회복지자격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복지정책 및 시설종사자들의 성 교육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시설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의 서비스 개입 여부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회복지사 자격 과정 속에 성에 대한 성 교육 교과과정 의무화를 제언한다. 사회복지사의 성 교육 교과과정 의무화가 되어 성(sexuality) 의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그리고 접근이 가능할 때, 사회복지시설종사는 클라이언트 중심에서 사고하는 선진 복지서비스 실천 개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008. 12(한완수 석사논문중에서 발췌)

출처 : 한완수성건강센터/건강가족상담지원센터
글쓴이 : 성교육전문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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