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 |||
통통한 여자에서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 깡마른 팔다리를 지닌 채 남성에게 의존하는여성의 몸에 대한 이미지를 주 매개체로 하여상품이 광고되고 판매되는 소비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 |||
여성의 몸/ 여성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오늘도 동료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런 대화가 여성 몸과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살찔까봐 걱정이야, 야채만 먹어야 되는데.... 살빼야 되는데.. 왜이리 살이 많이 찌는지 모르겠어...나이살이야.... 난 두부다이어트를 한다. 계란 다이어트를 한다. 목숨 걸고 요즘 헬스와 운동을 하러 다닌다.... 난 산행을 하고 있다.. 난 먹고 싶지만 꾹꾹 참는다...이 모든 대화 속에서 여성의 몸/여성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누구를 위한 아름다움인지 고민을 해보았다. 진정한 아름다움의 기준이 여성의 몸 재생산? 그 목적이나 몸의 아름다음으로만 평가된다면 우리의 본연의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뭔가 잘못 가는 것이 아닌지 안타깝기만 하다. 우리의 역사속에서 우리의 여성의 몸! 여성의 아름다움은 무엇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화되어 왔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원시고대사회에서 농경사회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은 출산 자이자 농업노동력으로서 의미를 가졌다. 그리고 여성들은 사회의 노동력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살림꾼이자 농민으로서 남성과 나란히 일했다. 때문에 이 시대 여성의 몸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튼튼한 아름다움이 강조되었으며, 밀로의 비너스, 성모상은 이를 보여주고 있다 서구사회에서는 중세 이후, 근대 사회로 들어오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부르조아들이 사회지배 계층이 되면서 사회는 공사영역으로 분리되며, 공적 영역은 남성의 영역 그리고 사적 영역은 여성의 영역으로 재구조화되었다. 사적 영역의 주요 역할은 공적영역을 재생산시키는 것이었는데, 사적 영역에 있는 부인들의 이미지는 공적영역에 있는 부르조아 남성들의 위신과 권위를 표상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남편의 지위를 상징하는 장식적 존재가 되었는데, 긴 목과 하얀 팔다리, 화려한 드레스 등은 가정 안에서 남성의 배우자로서 여성이 가지는 지위와, 여기에 적합한 몸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도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은 계속 변화해 왔다. 더욱이 선진 산업 사회가 더 이상 식료공급의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면서 살이 찐 몸은더 이상 사회경제적인 의미를 갖지 않게 되었다. 19세기에 그려진 부르조아들의 몸을 한번 상상해보면 그들은 항상 배가 나와 있고, 뚱뚱한 몸매를 하고 있었다. 그 나온 배가 바로 부르조아들의 경제적인 부를 상징했었다. 그러나 20세의 부자, 더욱이 20세기말 21세기 초의 부자들은 더 이상 뚱뚱하게 표상되지 않았다. 그들의 몸은 아주 날씬했다. 여성들의 몸 역시 통통한 여자에서 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 깡마른 팔다리를 지닌 채 남성에게 의존하는 아이 같은 여자의 몸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여성들이 공적 영역에 진입하게 되면서 여성의 몸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풍만함에서 자기절제를 지니는 중성적인 몸으로 그 표상 방식이 변화되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정장을 입었을 때 여성성이 드러나지 않는 몸을 만들어왔다. 그러다가 성적인 이미지들이 범람하는 소비사회를 맞아 여성들의 몸은 공적 영역에서 요구되는 중성적 이미지의 절제된 몸과 성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결합한 아주 모순적인 모습으로 재현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그러한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과 몸에 대한 성형시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의 몸에 대한 이미지를 주 매개체로 하여 상품이 광고되고 판매되는 소비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사회는 여성들에게 공적 영역에서 남성을 유혹하지 않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지닌 구매력을 갖는 강한 여성이 되라는 것과 동시에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극하는 성적인 가슴과 엉덩이를 갖는 성적인 여성이 되라는 메시지를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면서 여성의 몸에 모순된 두 개의 실천을 요구한다.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몸에 대한 관념 및 이미지의 변화 역시급격하게 변화되어 왔다. 한국사회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쁘다’는 것, ‘아름답다’는 것이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구체적인 문화나 시대를 생각해보면 문화마다 그리고 역사적 시대에 따라 미인이라고 간주되었던 얼굴이나 몸의 형태가 달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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