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뽀로로와 초보아빠! News Pros 12월호입니다.

황금천 2008. 12. 1. 22:22

 

[12월호] 2008년 12월 1일 (월) [구독신청][지난호 보기]
e-pros 통신기획특집해외report법조골목 대탐험검찰인의 세계역사 기행성공사례부활~눈깔사탕!블러거 기자단
기획특집
필자(筆者)에게는 4살짜리 아들과 3살짜리 딸이 있다. 친구들은 이미 자녀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이미 중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경우도 있지만, 필자는 다소 늦은 결혼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족나들이를 할 때에는 여분의 기저귀가 필수품이었다. 퇴근해서 두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늦게라도 결혼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 익힌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구성해 가며 조그만 입으로 조잘조잘 떠드는 모습을 보거나, 음정과 박자는 다소 틀렸지만 약간의 율동을 곁들인 동요를 공연하며 재롱을 피우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른들이 얘기하시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 같다. ‘저렇게 예쁜 것을 하나 더 만들면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가끔 아내에게 넌지시 속내를 물어보면 연년생(年年生)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요새 육아에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지금도 수입과 지출간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 등에 관해 일장연설을 듣고는 “쩝” 하고 입맛만 다시고 만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제나 한결같이 예쁜 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장난감을 놓고 둘이서 서로 할퀴며 싸울 때, 모처럼 차려입고 나선 주말 가족나들이에서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집에 가자며 떼를 쓰며 울 때, 자야 할 시간을 넘어서(성장호르몬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는 기사를 본 이후부터는 아이들 취침시간이 밤 9시 30분이 되었다) 계속 ‘뽀로로’를 보겠다고 고집을 피울 때 등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천사 같던 아이들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
검찰인의 세계
검사시보로서 북부지검에 출근하던 2005년 3,4월을 회상해보면, 마치 어른이 아이를 돌아보듯 많이 미흡했다는 느낌도 든다. 처음 북부지검에 가서 신고하면서 군대식의 분위기에 많이 놀라기도 했고, 시설과 황량한 주위 모습을 보면서 서울같지 않다는 생각에 당황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검찰시보라는 역할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에 잠시 자리를 비우고 화장실 가는 것도 눈치를 보았던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오래전 일로만 느껴진 다. 하지만 지금은 천안에 변호사로 계시는 이한선 지도검사님, 지도검사님은 아니셨지만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형관 검사님 등 너무 좋으신 검사님들 덕분에 북부지검에서의 2달간 생활은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가득하다. 시보에게 배당된 사건 20건은 일찌감치 끝내고 검사님께서 조폭 수사를 하시는 동안 횡령ㆍ배임ㆍ사기 등의 수사지휘를 많이 처리하게 되었는데, 어렵지만 보람있는 일들이었다. 검사님께서 사주시는 술도 많이 마시고 나름 일도 열심히 하면서, 같은 방에 계시던 계장님, 주임님들과 얘기도 나누던 기억, 검찰시보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진심으로 고마워 선물을 드렸던 기억 등이 생생하다. 올해 여름 일본 여행을 갔을 때는 당시 옆방에 계시던 이형관 검사님을 찾아뵙고 회포를 풀기도 했다. 변호사시보나 법원시보 이후에는 이런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 검찰시보 생활이 더욱 그리워지기도 하면서, 불현듯 천안에 계시는 지도검사님도 조만간 꼭 한 번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 보는 검찰
서울지검, 동부지검
블로거 기자단
허영만 화백의 원작 '타짜'가 영화에 이어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졌습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는 70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올해 방송 된 드라마 타짜는 시청률 14%를 기록 하였습니다. 타짜의 영향 덕분인지 날로 '도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관심 연령층이 점점 밑으로 내려가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디지털 타짜'의 세계에 대해서 알려주신 분은 강렬한 포스를 내뿜고 있는 '강수산나 검사님' 20분가량 인터뷰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말을 더듬지 않은 엄청나신 분입니다.(아나운서나 쇼호스트를 하셨어도 성공하셨을 것 같은..어디 토론대회나가면 우승할거 같다는;;) 강검사님은 사기도박 관련된 물품을 제조 및 판매한 일당을 검거하였고 SPBS (검찰 인터넷 방송국)에서 11월 20일경 이에 대해 취재하였습니다.
부활! 눈깔사탕
이현정의 역사기행
우선 조선 건국 직후 태조 때에는 고려시대에 있었던 사헌부와 사간원이 계속 운영되었는데, 그 주도권은 개국공신들이 쥐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조선 왕조의 기틀을 잡는데 노력했기 때문에 국왕에 대한 견제보다는, 오히려 국왕과 이해관계를 같이하여 고려 왕씨와 그 유신(遺臣)들을 숙청하는데 언론 활동을 집중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태조 이성계가 즉위한 지 사흘 후 사헌부에서는 고려 왕씨들을 모두 먼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고려말 정도전 등 개국 공신들에게 죄를 주려했던 반이성계파 인물들을 유배 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태조는 왕권에 손상이 되거나 왕의 의지에 반하는 언론 활동은 강력하게 탄압하려 하였습니다. 그 예로서 1393년 세자빈 유씨와 내시 이만이 간통한 사건에 대해 사헌부와 사간원 관리들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주장했지만, 태조는 언론기관이 사사로운 집안일에 간섭한다고 대노(大怒)하고 오히려 이들을 모두 유배 보냈던 사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동시대 왕씨 세력이나 고려 유신들을 제거하기 위한 언론 활동을 한 관리들은 단 한 번의 좌천이나 유배가 없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것입니다.
해외 Report
난생처음 밟아본 영국땅, 전세계 공항중 가장 복잡한 공항에 속한다는 런던 히드로 공항 터미널을 헤메며 말로만 듣던 영국식 영어가 귀에 익지 않아 리즈행 국내항공으로 갈아타는데 땀을 무지 흘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미 영국 연수를 마치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여 열심히 검사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생애 처음 외국에서 살아본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유럽에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한때는 전세계를 호령했던 대영제국의 잔재가 남아있는, 바로 그 영국을 간다는 것에 대한 동경심으로 영국행 비행기를 타는 전날까지 마음이 무척이나 두근거렸던 것 같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바쁜 일선으로 복귀하다 보니 나의 유학생활을 돌이켜 볼 기회가 없었는데 훗날 영국으로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나의 유학생활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렇게 펜을 들며 지난 1년간의 보람찼던 유학생활을 돌이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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