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05-11-10 16:18] 중년 여성의 성욕 감퇴는 호르몬 변화가 아닌 자신의 몸매에 대한 불만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35~55세 백인 성인여성 307명을 대상으로 신체 이미지와 여성의 성 반응을 조사한 결과 자신의 신체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여길수록 지난 10년 동안 성욕 감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약 21%가 자신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자신의 몸매에 대해 전체적으로 불만족스럽다고 했으며 신체 중 복부와 엉덩이, 허벅지, 다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중 3분의 2가 10년 전보다 성욕을 덜 느끼거나 성관계를 적게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72%는 성관계 자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약 21%가 폐경 전이었고 63.5%가 폐경 후 변화를 겪고 있으며, 15.5%는 이미 폐경기를 넘긴 여성이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바사로우 코치 조교수는 "여성의 폐경이 성적 반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번 결과에 비춰 봤을 때 성욕 감퇴를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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