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검찰이 박연차 회장 수사의 태도를 바꾸었다는 보도에 대한 검찰 입장

황금천 2009. 4. 7. 00:07

 

검찰이 박연차 회장 수사의 태도를 바꾸었다는 보도에 대한 검찰 입장

 

 

대검찰청 대변인실

검찰이 박연차 회장 수사의 태도를 바꾸었다는 보도에 대한 검찰 입장

조선일보 4월 7일자 태평로 칼럼은 ‘검찰과 현 정권 사이에 무슨 거래가 있나’ 라는 제목으로 「박회장에 대한 수사가 현 여권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정권측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검찰 주변에서 돌고 있다」, 「주말엔 수사관계자가 ‘박연차도 검찰도 지쳤다, 사정 피로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팔 입을 때까지 수사하겠다’던 검찰이 태도를 바꾼 셈이다」라고 보도하고,

다른 일부 언론에서도 4월 5일 수사기획관 브리핑 과정에서의 ‘사정피로감 관련 발언’에 대하여,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꾼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검찰은 3월 31일, 같은 일자 ‘청와대와 합작說’ 조선일보 보도에 대하여 유감을 표시하면서 ‘뚜렷한 근거 없이 익명 인사의 말을 인용하여 수사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검찰은 수사와 관련하여 외부의 어떤 인사, 어떤 곳, 어떤 세력과도 교감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공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4월 3일(금요일), ‘박 회장 관련 수사는 표적수사, 편파수사 시비가 없도록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하고 정확성에 우선을 두고 오로지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없는 것은 없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자체의 수사계획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할 것임’을 ‘박연차 수사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검찰 입장’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박회장 수사와 관련하여 검찰이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는 것처럼 거듭 보도한데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사정피로감 발언은, 수사기간과 관련한 취재기자들의 평소 의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수사가 장기화 될 경우 수사검사와 그 대상자의 육체적 피로감 등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한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취지의 말로, 검찰이 계획하였던 수사를 기간을 단축하여 축소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검찰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하고 검찰 자체의 수사계획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며, 수사기간은 오로지 증거수집에 소요되는 기간의 장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고, 수사기간을 고려하여 수사내용을 재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2009. 4. 7.

대검찰청 대변인 조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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