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 / 차성도 교수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단 9:3-4a)
최근에 수많은 국내외의 영적 지도자들은 한국의 죄악에 대해 심각한 경고와 함께 통렬한 회개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다니엘이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 하였던 모습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를 배우고자한다.
첫째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는 국가와 민족의 죄악을 내가 자복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단 9:3-4a)처럼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자신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자복하였다. 주위에서 가족의 병을 위한 작정기도나 자녀의 수능성적을 위한 금식기도를 자주 접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이 속한 국가와 민족의 죄악을 자신의 죄로 알고 하나님께 회개해야한다.
둘째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는 주의 법도를 떠난 죄와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지 않은 죄를 내가 회개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단 9:5)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죄를 하나님께 자복하였다. 또한 다니엘은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떠나고 주의 진리를 깨닫도록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은총을 간구치 아니하였나이다”(단 9:13b)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에서 돌이켜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지 않은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죄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간구하지 않는 죄는 지나치곤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국민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한 죄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은 죄까지도 하나님께 회개해야한다.
셋째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는 주님의 큰 긍휼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공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니이다”(단 9:18)같이 자신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큰 긍휼에 의지하여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중보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들을 채우거나 그들이 죄악에서 돌이키도록 간구면서 자신의 열정이나 의를 의지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하나님의 백성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긍휼에 의지하여 국가와 민족의 죄악을 자복해야한다.
이제 우리는 다니엘처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도기도를 해야만 하는 위급한 시기에 처해있다. 하나님께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하나님께 자복하며 나아가는 이 시대의 다니엘을 찾고 계신다. 우리가 다니엘처럼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단 9:19)라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열심이나 의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응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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