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회원의편지] ‘기도하는 자녀’로 양육하는 보람 / 조용선.김종순 회원
나는 부부사이에 있어서 남편의 허물과 단점이 보일 때면 남편에게 직접 얘기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그러면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주시는 것을 느끼면서 순간순간 책을 통해 배운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가족의 밤>은 매일 복음서를 한 장씩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하나씩 발표하고 기도한 후 마무리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한다. 아이들을 훈육할 때에도 말씀 안에서 권면하는 것이 점점 많아졌고, 가정예배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가 더 잘되는 것을 느낀다. 그날그날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면서 나의 생활들을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무심코 상처를 주었던 것에 대해서는 인격적으로 사과하고,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고 서로의 잘못을 인정한다.
지난달에 신간으로 받은 『네 자녀에게 기도를 가르치라』를 읽으면서 많은 자극이 되었다. 그래서 다시 열심을 다 해서 아이들에게 기도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제 5학년, 3학년인 우리 아이들은 기도에도 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있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언어적인 면에서도 훈련을 시켜주심을 믿는다. 우리 힘으로는 변화 시킬 수 없을 때에라도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고쳐주실 수 있다고 믿고 함께 손을 붙잡고 기도한다. 이런 식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던 시간 가운데 매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고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스스로는 풀기 힘든 문제가 다가오기도 한다. 이전 같으면 하기 싫어서 울던 습관들이 변화되면서 “우리가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께서 힘든 마음을 붙잡아 주셔서 잘 이길 수 있어요”라고 아이들의 입을 통해 고백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막내 아이의 학습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 생일이 늦어 체력으로나 학습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었지만, 공부할 때마다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가르쳐왔다. 아이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데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았다. 그런 모든 것들이 가정 안에서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또 함께 기도하는 중에 경험하게 되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는 것은 여러모로 영적 훈련이 되고, 미래에 받을 축복의 그릇을 준비하게 한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가정과 자녀들이 변화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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