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칼럼] 3기 총장 출범에 즈음한 인사말

황금천 2010. 3. 8. 12:57

http://www.dcu.ac.kr/cyberboard/Notice.ilban.htm?CONTENTNO=82634&N_TYPE=N00010&PageVersion=2010%2D03%2D08+%BF%C0%C8%C4+12%3A55%3A24 - 대구사이버대학교 DCU공지

 

 

제목  기타공지 - [일반] [칼럼] 3기 총장 출범에 즈음한 인사말
등록메뉴  총장 칼럼
공지기간  2010년 03월 08일 (월) ~ 2010년 03월 15일 (월)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17 회
내용
교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년 전 춥고 황량한 진량벌판에서 직원 4명 교원 4명으로 총장직을 맡았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학교 뒤 원룸아파트에 방을 하나 얻어 개교준비를 하고 97명으로 이곳 강당에서 개교식을 하고 또 관계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사이버대학을 소개하면서 눈물 밥을 많이도 먹었다고 회상됩니다. 이제 매년 약 2000명 가까이 신입생이 들어오는 대학으로 발전한 것이 금석지감이 있습니다. 교직원들이 아침 일찍 나와 저녁 늦게 까지 일을 하고 또 교원들이 제주도에서 강릉, 인천, 서울까지 학생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나 마다 않고 찾아가 지도를 하는 열정이 없었다면 우리 대학이 이 정도 발전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교직원여러분들의 협조와 노력 때문이고 이 점에 있어 깊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개교 당시만 해도 실험적이고 벤처대학이라 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믿음도 있었지만 불안감도 있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만큼 불신의 고리가 깊은 나라에서 실체가 없고 캠퍼스가 없는 사이버대학이 과연 성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가 많았고 더구나 사이버대학이란 인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지방에서 사이버대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모할 정도로 여겨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풍토에서 나는 사이버대학이 성공하려면 그 특성을 잘 분석하여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구사이버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대구사이버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대학은 명성을 먹고 사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 법인의 건학이념만큼 훌륭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건학이념을 사이버대학의 특성에 맞게 변형하여 “사랑과 봉사로 세계를 품는 대학”이란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는 ceo인 총장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결국 교수들의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대학은 교수경쟁력이 바로 대학경쟁력이라고 판단하여 우수인력을 확보하는데 열중했습니다.

둘째 전국화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글로벌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버대학은 국경이 없고 안마당이 없는 교육시장입니다. 지구 땅 끝에서도 접속해서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이 바로 사이버대학입니다. 그러나 또한 의지할 수 있는 안마당도 없는 것이 바로 사이버대학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이버대학은 아주 멀리 넓게 틀을 짜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방대학의 한계에 스스로 묶어두어서는 절대 일정수준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존까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에 지향해야할 방향을 전국화, 글로벌화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국화, 글로벌화를 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구성이 전국화, 글로벌화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교수 비율을 출신별로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셋째, 특성화를 지향했습니다. 사이버대학은 일류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입니다.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서울에 본거지를 둔 사이버대학에 아무 이전비용없이 갈 수 있고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최고의 학과와 대학을 아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의 속성상 일류학과, 일류대학에 학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일류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무한경쟁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작은 분야라도 일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특성화학과를 개발 육성하여 그 분야 최고 일류가 되도록 추진하였습니다.

이런 비전과 방향성을 가지고 지난 8년을 경영하여 왔는데 그동안 역량도 부족하고 내부저항도 있어 지금 돌이켜보면 당초 계획했던 것의 반도 못 한 것 같은 감이 있지만 적어도 그 방향으로 꾸준히는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많이 발전한 것도 사실이나 앞과 옆을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이버대학시장은 지금 서열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경쟁력있는 사이버대학과 없는 대학 간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시장이 다른 전문대, 일반대도 사이버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저는 제3기를 맞이하여 초심으로 돌아가 학교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남은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초기에 설정한 세 가지 비전과 기조에 대해서는 계속 일관성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는 규모와 질적인 수준에서 대구사이버대학교를 명문사이버대학으로 만들고 대내적으로는 다양성 속에서 질서와 효율이 극대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고 열정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로 대학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이
대학의 근간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다시 신임하여 주신 법인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이사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2010. 3. 2.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이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