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클라미디아란 무엇인가? 클라미디아는 그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종류에 따라서 각기 다른 여러 가지의 감염증이 나타납니다. Chlamydia pneumonia, Chlamydia psittaci라는 세균은 폐렴을 일으키고, 클라미디아 트리코마티스 Chlamydia trachomatis라는 세균이 바로 성병을 일으키는 균인데, 이것이 최근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성병 중의 하나로, 미국에서는 매년 4백만명의 클라미디아 환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로 25세 이하의 미혼 남녀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클라미디아의 감염경로 클라미디아의 원인은 '클라미디아 트리코마티스' 라는 '세균'입니다. 감염경로는 질섹스, 항문섹스등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3) 클라미디아의 증상 우선 클라미디아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의 75%, 여성의 25%는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지 않은 채로 방치되어 합병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남자에게는 소변을 볼 때 타는 듯이 아프고(비임균성요도염), 뿐만 아니라 부고환염의 경우에는 사타구니가 아프고 부어 오릅니다.
젊은 여성에서는 질에서 분비물이 약간 나오면서 냄새가 있습니다(질염). 나이가 있는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회색 또는 황색이 도는 흰색의 분비물이 질에서 나오고 냄새가 나게 됩니다(자궁경부염). 특히 여성에서 클라미디아가 위험한 것은 몇 달을 두고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진행하다가 골반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골반의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생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자궁외임신(ectopic pregnancy), 불임이 되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클라미디아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산모의 산도가 감염되어 있으면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1/2은 아기에게 감염이 되어 태어나서 일주일이 지나 결막염(Chlamydial conjunctivitis, pink eye)이 나타고, 감염된 아기의 1/4에서 폐렴(Chlamydia pneumonia)을 일으킵니다.
클라미디아가 성병성임파육아종(Lymphogranuloma venereum, LGV)을 일으키면 서혜부 임파절이 가볍게 붓다가 열이 나고 오한이 있습니다.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나면 다른 임파절로 퍼지면서 붓고 아프고 피부가 헐면서 궤양이 생기고(아래 그림 참조), 이와 같은 증상은 직장이나 생식기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클라미디어에 감염되어도 여자의 25%, 남자의 75%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하복부통, 생식기통, 냉, 소변볼 때 작열감, 성교통 등이다.치료를 하지 않으면, 30%의 여성이 골반염으로 자궁외임신, 불임, 만성골반통 등이 온다. 남성은 부고환염, 고환염, 그로 인한 불임 등이다.
4) 클라미디아의 진단 소변 검사로 정확하게 판별이 가능하고 때로는 질 분비물 채취하여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소변에서 혹은 질 분비물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클라미디아 균을 분리하거나 특이한 DNA를 찾아내서 감별합니다. 여성의 경우는 검경(speculum)으로 들여다본 후 의심이 가는 조직 부위의 샘플을 채취하여 실험실로 보내 분석을 의뢰합니다.
5) 클라미디아의 치료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계열의 약물로 치료하여 완치될 수 있습니다. doxycycline 7일 요법이나 azithromycin(지스로맥스, 한국화이자) 1회 요법, travofloxin 5일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특히 성생활이 능동적인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 여성의 20%는 불임, 18%는 만성 골반통, 9%는 나팔관 임신으로 되고, 남성의 경우는 고환염으로 간다고 합니다.
6) 클라미디아의 예방법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피하는 것만이 100% 효과가 있습니다. 콘돔은 감염률을 낮추어 주기는 하나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