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스크랩] [건강] 피부, 남자의 피부도 물이 필요하다

황금천 2007. 12. 20. 12:54
뉴스: [건강] 피부, 남자의 피부도 물이 필요하다
출처: 위클리조선 2007.12.18 13:47
출처 : 위클리조선
글쓴이 : 위클리조선 원글보기
메모 :

 

2007년 12월 18일 (화) 13:47   위클리조선

 

[건강] 피부, 남자의 피부도 물이 필요하다

 

일러스트 이경국
요즘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피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매끈한 피부의 남성을 흔히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리닉에서도 남자 환자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을 환하게 하는 깨끗한 피부 때문인지 하얗고 고운 피부를 가진 사람은 항상 주목을 받습니다. 그래서 아마 ‘피부미인’이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피부미인’에게도 약점은 있습니다. 환절기나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몹시 건조해지고 트러블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모공이 넓고 피지 분비가 많아 항상 번들거리는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은 오히려 건조한 겨울철에 유리합니다. 피지 분비물이 자연적으로 막을 형성해 건조한 피부를 예방해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타입은 건성, 지성, 복합성, 예민 피부로 나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대개 건조한 타입으로 바뀌게 됩니다. 건조하게 변한다는 의미는 피부가 얇아지고 잔주름이 늘어난다는 것으로 결국 나이와 함께 피부도 늙어간다는 것입니다. 건조하면서 흰 피부 타입을 가진 분들은 젊었을 때는 피부미인 소리를 들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 잔주름 때문에 내심 고민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즉 피부 건조와 노화가 같이 오기 때문에 피부 건조를 막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건조한 겨울철, 어떻게 하면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을까요?
화장을 제대로 지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짙은 화장을 하게 되면 클렌징을 과도하게 하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 있는 보습인자들이 없어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집니다. 그러므로 과도한 세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남성은 스킨을 사용할 때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원하게 쏘는 냄새 때문에 남성용 스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도 여성용 스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기초화장품에서는 남성용, 여성용의 구분이 사실 따로 없기 때문이지요. 술과 담배는 피부를 좋지 않게 하는 인자입니다. 특히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담배 자체의 독성물질로 피부 세포의 보습인자를 파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몸도 건조해져 겨울만 되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이 있습니다. 사우나를 즐기는 분들 중에 이런 분이 특히 많습니다. 잦은 사우나보다 간단한 샤워가 피부에 더 좋습니다.

피부가 자주 건조해진다면 천연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어떤 보습제를 선택하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물질이 합성되어 있는 보습제는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천연보습제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피부의 세 가지 요소는 청결, 보습, 영양관리입니다. 그 중에서 보습만 잘해도 피부 노화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사춘기 시절 여드름도 많고 얼굴에 번들번들한 기름이 많던 이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 덜하고 주름도 덜지는 반면 젊었을 때 하얀 피부를 가졌던 이가 나이가 들어 피부 고민을 하는 것을 보면, 세상은 공평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 정 제 연 | 대한비만체형학회 상임이사, 신경정신과 전문의, 메디월드 피부비만클리닉 잠실점·시화점 대표 원장, 한국나노의학회 정회원, 미국미용학회 및 세계미용학회 정회원.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