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통로
"바다 속에는 소리 통로가 있다.
고래는 짝을 찾을 때나 무리와 아주 중요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 이 소리 통로를 이용한다."
그 소리 통로를 이용하여 고래들은 1,000리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동료를 부른다고 한다.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 하면,
놀랍게도 호주나 뉴질랜드 바다에서 낸 고래 소리를
한국의 동해나 미국 서부 해안에서 들을 수 있다.
깊이 300미터에서 500미터 사이의 바다에
그 신비한 통로가 있다고 한다.
- 최성현의《산에서 살다》중에서 -
* 사람에게도 소리 통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어도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아주 가까이 있어도 전혀 안 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 통하려면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전화가 오기 전에 내가 먼저 걸고...
편지를 받기 전에 내가 먼저 쓰고...
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사랑해야 소리 통로가
열리고, 비로소 소통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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