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그곳, 사람마다 다른가요?
대학시절 (저 여대랍니다) 성관련 수업 시간에 담당 교수의 충격적인 한마디! “자신의 성기를 보신분?” 만약 봤다고 해도 손들리 만무하지만 실제로도 극히 소수의 사람에 지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저조차도 그런 일은 꿈도 꾸지 않았으니.
교수님은 “남자들 중에 자신의 성기를 못 본 사람이 있을까요? 반면 여성은 왜 자신의 성기를 보려하지 않죠? 쑥스러워 말고 자신의 성기를 보세요”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그날 숙제가 [자신의 성기보기] 였답니다. 과연 몇명의 학생이 숙제를 할 수 있었을지... ^^;
게시판에서 소음순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을 보며 질문에 대한 답 보다 이여성은 자신의 성기를 아는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소음순의 모양에 대한 건 물론 소음순이 뭔지 모르는 분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자도 자신의 성기에 대해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사례 1 : 소음순이 닭벼슬처럼 늘어져 있어요. |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소음순이라는거 있잖아요. 그게 너무 많이 발달되어 있거든요. 거의 닭벼슬처럼 늘어져 있어요. 꼭 아줌마 같다는 생각마저 들기 때문에 관계를 더 꺼려 한답니다.
남친과의 관계… 불안합니다. 저는 소음순이 짝짝이거든요. 한쪽이 더 길어요. 남친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기만 해도 알게 될까봐 자꾸만 꺼리게 됩니다. 수술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소음순의 모양이나 크기, 색깔 등은 개개인의 체형이나 연령, 임신이나 분만의 여부에 따라 다르답니다. 생식기는 외음부 주위에 음모가 생기면서 모양과 색깔도 변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조그맣게 핑크 빛이 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사춘기 전보다 서너배가 커지면서 색깔이 시커멓게 되기도 하죠.
신체의 좌우가 다르듯 소음순도 좌우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는데 드러날만큼 짝짝이인 분들이 10%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수술을 고려할 정도의 소음순을 갖고 있는 여성이 10%인 셈이죠. 자신만 그런게 아니라면 조금은 안심이 되나요?
임신, 출산, 마스터베이션, 질염 등으로 변하기도 |
일반적으로 임신과 출산 등을 통해 소음순의 색깔이 검어지고 모양도 늘어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마스터베이션을 해도 보기 흉하게 될 확률이 높겠지요. 질 염에 걸렸음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않을 경우도 주름이 생기며 시커멓게 변하기도 하는데 후에 치료를 한다 해도 정상으로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신체의 모든 부위가 그러하듯이 소음순의 변화에도 개인적인 차이는 존재합니다. 사람에 따라 경험이 많고 임신중절수술을 받았음에도 소음순이 조그맣고 예쁜가하면, 반면 성적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보기 싫은 모양으로 변해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꼭 경험이 많아서 소음순이 변하는 건 아니죠.
소음순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기만의 개성이라 생각하고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싶지만 꼭 수술을 고려한다면 산부인과나 성형외과의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소음순 수술은 여섯 시간 이상 아무 것도 먹지 않은 공복 상태에서 마취하게 됩니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리며 마취에서 회복되는 시간까지 합하면 두세 시간 정도 소요되죠. 일주일 후에 실밥을 뽑는데, 수술한 다음부터 정상적인 생활은 가능하지만 성생활은 한두 달이 지나야 가능하답니다.
출처 : 경산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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