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어머니의 발바닥

황금천 2007. 3. 30. 08:58

 

어머니의 발바닥


어머니의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피부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이 발바닥에 닿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발바닥의 굳은살
때문에 아무런 감각도 없었던 것이다.


- 탄줘잉 편저의《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중에서 -


* 어머니의 발바닥을 보고서야 비로소 압니다.
어머니가 걸어오신 길을... 그 길이 얼마나 거칠고
험한 돌밭이었는지를...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셨으나
그 뒤켠에는 얼마나 큰 아픔과 숯검정과 눈물이
범벅되어 큰 바다를 이루고 있는지를...
불효자는 이제야 목놓아 웁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최인영의 연주로 듣는 '어머니'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이의 생명력  (0) 2007.03.31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포기하라  (0) 2007.03.30
잘못된 기대  (0) 2007.03.29
내년에도 벚꽃을 함께 볼 수 있을까  (0) 2007.03.29
자녀에 대한 부모의 소망  (0) 2007.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