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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들

황금천 2007. 3. 20. 08:52

 

결혼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들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결혼생활은 언제나 신혼 때와 같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결혼합니다. 또한 그들은 설령 신혼의 열정과 애정이 잠시 식는다 해도 곧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결혼생활에 따른 부담을 안은 채 부모의 온갖 역할을 감당하면서 신혼의 열정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사실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또다른 기대는 상대배우자가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서 사랑해 줄 것이라는 것이지요. 즉, 내 남편이, 그리고 내 아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줄 거라는 기대 말입니다. 사실 모든 부부가 이 같은 상대배우자의 마음을 읽으면서 그대로 해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는지요? 그렇지만 현실은 그 기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또 어떤 부부는 상대배우자가 자신과 똑같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부니까 꼭 같아야해, 꼭 같이 생각하고 꼭 같이 행동해야 돼.”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배우자가 다르게 행동하게 되면 그것을 참지 못하고 다그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자신에게 물어보아야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나와 꼭 같은 사람과 결혼했다면 과연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어느 누가 자기 자신을 복제한 것처럼 똑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겠는가?”와 같은 질문 말이지요.

그런데 위와 같은 비현실적인 기대들이 지닌 공통점은 부부가 모두 자신의 유익만을 가져다 줄 대상으로 상대배우자를 바라본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이기심입니다. 그리고 이 이기심이 모든 죄의 근본인 것이지요.


따라서 결혼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것은 부부가 나보다는 상대배우자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지요. 바로 이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부부가 깨닫고 그대로 실천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훈련받는 놀라운 사역공동체로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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