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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칼럼]말씀 공동체인 교회 / 차성도 교수

황금천 2007. 3. 4. 10:00

 

[교회갱신칼럼]말씀 공동체인 교회 / 차성도 교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 3:16-1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의 양식인 말씀을 매일 먹어야한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모든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듣기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다른 지체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공동체적으로 들어야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본질이자 존재 양식이 공동체라면 당연히 말씀의 영역에서도 공동체성이 나타나야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떻게 말씀 공동체가 될 수 있을 지를 고민하면서 각 지체들이 개인적으로 말씀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해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그 당시 몇 가정 되지 않았었는데, 대부분이 ‘매일성경’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모든 지체들이 같은 묵상집으로 말씀을 매일 묵상하기로 하였다.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지체들이 같은 성경구절로 매일 QT를 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자녀들과도 깨달은 말씀을 나누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각 가정에 풍성해져갔다. 또한 각 지체들이 공통의 성경구절을 매일 묵상하고 있기에 교회의 어떤 모임이건 지체들이 만날 때마다 각자가 말씀을 통해 깨달은 바들을 서로 나누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를 계기로 지체들을 통해서 자신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매일 공통의 성경구절을 묵상하고 서로 나눔으로 말씀생활이 더욱 풍성해지자 교회적으로 누가 주일 설교를 담당하건 그 주의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모든 지체들이 묵상한 성경구절을 설교본문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물론 절기설교나 주제설교가 필요한 시기에는 예외였다. 주일설교의 본문이 자신이 매일 묵상했던 말씀이고, 또한 깨달은 말씀을 가지고 생활에 적용하며 성공의 기쁨도 맛보고 혹은 실패의 쓰라림도 경험한 말씀이기에 설교를 경청할 수밖에 없었다. 말씀의 선포뿐 아니라 선포된 말씀에 대한 적용이 더 중요하기에 우리 교회에서는 설교 직후에 말씀을 듣고 각자가 깨달은 바를 나누면서 말씀에 반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주일 내내 깊이 설교본문을 묵상했던 지체들은 설교에 집중할 뿐 아니라 말씀에 반응하는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였다. 우리들은 설교를 통해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누리지만, 말씀에 반응하는 시간에 지체들이 실제적인 삶 속에 묵상한 말씀을 적용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바를 나누므로 각 지체를 통해 공동체에게 새롭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주일마다 들을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모든 지체들이 공통의 성경구절을 매일 묵상하고 가족 및 교회 지체들과의 나누므로 서 말씀이 더욱 풍성해지고 교회는 말씀의 공동체가 되어간다.


교회마다의 특색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체들이 같은 묵상말씀을 정하거나 설교본문을 지체들이 매일 묵상하는 성경구절로 하려면 교회적인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설교 후에 단 5분이라도 옆의 지체들과 설교를 통해 깨달은 말씀에 반응하는 시간을 시도해보라. 서로가 설교를 통해 깨달은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얼마나 풍성한 말씀의 잔치가 벌어지는지 놀랄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시므로 말씀의 공동체를 이루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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