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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남편의 아내들에게

황금천 2007. 3. 1. 09:35

 

제목 : 불신 남편의 아내들에게
 믿지 않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아내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전화로 상담을 신청해 옵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 달라서, 자라온 환경의 차이 때문에, 그리고 남편의 무관심과 외도 때문에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부부 갈등의 원인이 성격 차이도 아니고 자라난 환경의 차이도 아닌 두 사람 모두의 이기심이라는 죄악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의 단점을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돕는 배필로서가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유익을 취해서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기 보다는 받으려는 배필로 변질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로가 싸우며 갈등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합니다(고후6:14). 부부가 영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할 때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어 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는 남편이 믿지 않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는 과정에는 몇 가지 원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서로 믿지 않는 사람들끼리 만나 결혼을 한 가정에서 하나님이 아내를 먼저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 주신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둘째, 처음 만나 교제할 때는 지금의 남편이 교회를 열심히 다녔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잘 하는 줄로 알고 결혼을 했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까 교회도 나가지 않고 신앙도 저버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짜 믿음에 속아 버린 것이지요.

 셋째, 믿지 않는 줄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그 남자가 너무 좋으니까 결혼한 후 전도하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느냐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그럴 듯하게 설득하면서 결혼한 경우입니다. 이밖에 또 다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경우에 속하십니까? 만약 당신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결혼했다면, 그래서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그 죄의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자학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잘못을 넘어선 곳에 당신의 남편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수없이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님은 먼저 부름 받은 당신을 통해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벧전3:1~2)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당신의 남편을 구원하기 원하십니다. 그것도 말로써가 아니라 당신의 행위를 통해서입니다. 먼저 믿은 아내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남편에게 보일 때 그 때가 바로 성령께서 당신의 남편을 위해서 일하기 시작하시는 때입니다. 당신 남편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남편의 구원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이 믿고 확신하는 바대로 생활 가운데서 순종의 열매를 맺고 계시는지요? 이처럼 부부가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고 변화 받아 서로를 돕는 배필이 될 때 거기에서 당신은 가정의 참다운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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