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모니터병?… 목·어깨가 쑤시고 머리 뒷부분 통증
답은 장시간 모니터를 보는 탓에 만성피로와 통증 등 신체이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근육운동 및 스트레칭,비타민 B군 섭취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같다.
웹사이트 디자이너 강모(30)씨는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한다.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퇴근할 때 쯤이면 눈이 충혈되고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허리나 손목은 움직일 때마다 심하게 당기고 뚝뚝 꺾이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역시 컴퓨터 모니터를 하루 종일 들여다 봐야 하는 S증권회사 삼성동 지점장 김모(49)씨는 얼마 전부터 목과 어깨가 쑤시고 머리 뒷부분이 바위에 눌리듯 묵직한 통증을 자주 느낀다. 침도 맞고 전산화단층촬영(CT)검사도 받아 봤지만 뚜렷이 이상한 곳을 찾지 못했다.
강씨와 기씨가 겪고 있는 증상은 모두 VDT증후군(영상단말기증후군)과 근막통증후군이란 속칭 ‘모니터병’이 일으키는 것들이다.
VDT증후군은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현대병으로,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 유발된다. 시력 저하,안구건조증 등 눈의 피로와 긴장이 심해지고,목 허리 어깨 팔 등 근골격 및 관절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컴퓨터 환풍구에서 나오는 금속성 가루와 열풍으로 만성 피로,두통,호흡기 질환을 겪기도 한다.
또 근막통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목과 허리가 아프고 결리며 심하면 팔,다리까지 저린 느낌을 받는 병이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근육 경직이 일어나고 근육주변에 혈류공급이 저하되고,이로 인해 노폐물이 쌓여 딱딱한 통증유발점이 형성된다.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흔히 발생하는데,특히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부위와 날개뼈 부분이 아프기 때문에 목디스크나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원은 VDT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모니터 밝기와 실내조명,의자높이 등 작업환경을 편안하게 개선하고 눈높이의 10∼20도 아래에 모니터를 배치하며 적어도 시간당 10∼15분씩의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근막통증후군도 마찬가지. 작업할 때 턱을 끌어당겨 목과 어깨에 가해지는 무게를 덜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90도를 유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또 간단한 마사지를 통해 뒷목과 어깨 줄기 부위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어도 증상이 완화된다.
비타민 B군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근육 운동과 스트레칭은 해당 근육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긴장을 푸는 데 이롭고,특히 B1,B6,B12 등 비타민B군은 몸 속에 쌓인 피로물질의 분해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을 촉진시켜 근육 피로를 풀고 말초신경장애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인의 경우 보통 1일 최저 필요량이 5㎎이지만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선 1000㎎ 이상을 복용해야 할 때도 있으며,이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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