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사학연금

대구대학교 이용두 총장 신년인사 (2007. 1. 1)

황금천 2007. 1. 3. 09:35

 

 

 

 

사랑하는 대구대가족 여러분!

 

정해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돼지는 예로부터 새끼를 많이 낳아 재산을 늘려주는 복스러운 존재로 여겨왔습니다. 행운의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대구대학교와 대구대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발전과 만복이 가득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는 대구대학교 개교 50주년으로서 매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작년 신년교례회에서 ‘사랑의 반세기, 빛이 되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대학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짐한 바 있습니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학내외에서 진행된 각종 학술, 전시, 공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는 우리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언론의 관심 속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대학의 눈부신 발전과정을 담은 <대구대학교 50년사>의 집필이 완료되어 1월중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오랜 숙원사업인 ‘창파 컨벤션홀’ 건립도 이미 50억 기금 모금운동과 함께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이들 사업은 내적으로 대학 반세기 역사의 자부심과 새로운 도약을 향한 구성원의 의지와 비전을 함축적으로 제시하고, 외적으로 대구대학교의 발전상과 잠재력을 천명해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특히 2006년 연말에 발표된 130억 규모의 ‘지역 IT특화연구소 유치’는 우리대학의 저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성과입니다. 지역사회에 끼치게 될 그 파급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세대 통합 정보통신망 개통>을 계기로 전국 최고의 디지털 유비쿼터스 캠퍼스의 모델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경북테크노파크 대구대학교 R&DB 센터> 개관을 통해 대구 경북의 학연산관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화 캠퍼스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하는 2006년 대학평가에서 ‘국제화캠퍼스 부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중앙도서관 자유열람관, 인조잔디구장, ‘점자출판박물관’을 개관하여 대학구성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해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구대가족 여러분이 학교 일을 자신의 일로 여겨 혼신을 다해 일해주신 결과라 생각하며, 대학발전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헌신해 주신 대구대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애하는 대구대가족 여러분!

 

우리대학은 1956년 개교 이래 전국대학 15위권이라는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하지만 대내외의 교육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학은 물론이거니와 누구든 이 변화의 물결에서 뒤처지면 힘없이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007년 한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의 대응이 서툴고 어리석다면 순식간에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엄중한 상황 앞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구대가족 여러분의 뜻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내는 일일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성과들과 별도로, 교수회의 학칙기구화 문제를 둘러싸고 몸살을 앓기도 했습니다. 그 모두가 학교 발전을 위한 진통이라고 받아들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합리적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의 형태로 표출된 애교의 열정을 생산적 에너지로 전화하지 않고는 대구대의 미래도 없을 것입니다.

 

취임 이래 저는 무엇보다 대구대의 뿌리 깊은 갈등구조를 최대한 완화하여 대구대가족 여러분이 각자 위치에서 연구와 교육 그리고 행정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하겠습니다. 그것이 대구대 생존과 발전의 기본조건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구대가족 여러분의 도움 없이는 어떠한 노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을 충심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지난해 저는 우리대학이 처한 여건을 충분히 감안하여 지방사립대의 본보기가 될 교육중심 대학이라는 지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 대학의 재정상황이나 인적자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향설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합니다. 또 이러한 방향에서 실무적인 준비작업도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차게 채우는 일은 아직 출발단계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구대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지방사립대의 모범적 모델 창출이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염원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랑․빛․자유’의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성장해온 대구대학교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대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정해년에는 대구대가족 한분한분의 소망이 모두 뜻하신 대로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1.  1. (정해년 새해 아침)


대구대학교 총장   이  용 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