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동양대, 작년 4월부터 도서관서 ‘책 읽어주는 교수님’ 행사

황금천 2011. 3. 28. 00:12

영남일보 2011년 3월 26일(토)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collar/article.shtml?id=20110326.010200857370001

 

동양대, 작년 4월부터 도서관서 ‘책 읽어주는 교수님’ 행사
 “교수님들이 매달 한권씩 책 읽어줘요”
동양대 정상홍 교수가 지난 23일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습관의 힘’이라는 책의 내용을 읽어주고 있다.
동양대 정상홍 교수가 지난 23일 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습관의 힘’이라는 책의 내용을 읽어주고 있다.
동양대(총장 최성해)는 매달 교수 한 명씩 돌아가면서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대학도서관에서 학생들에게 소개한 뒤 교수가 직접 책을 읽어주고 선물하는‘책 읽어주는 교수님’ 행사를 1년째 하고 있어 화제다.

23일 동양대 중앙도서관 사회과학자료실에서는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정상홍 교수(교양학부)가 ‘습관의 힘’(잭 D. 핫지 지음)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어주고 학생 한 명에게 책을 선물했다.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가장 강조한 것이 좋은 습관을 갖자는 것이었다”며 “오늘 함께 한 학생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교내에서부터 ‘좋은 습관 갖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배은미양(19·항공비서학 1년)은 “도서관 공고를 보고 찾았는데 마치
어릴적에 부모님이 베갯머리에서 동화책을 읽어주시는 것처럼 가슴에 와닿았다”며, “책 내용처럼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학생독서 증진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책 읽어주는 교수님’ 행사는 지난해 4월 ‘대쥬신을 찾아서’의 저자인 김운희 교수(경영관광학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방학을 빼고 매달 한 번씩 총 8회째 이어 오고 있다.

동양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도서 대여 현황을 보면 베스트셀러나 판타지소설, 무협지 같은 흥미 위주의 도서와 전공서적주류를 이룬다”며, “이처럼 특정 분야에 치우친 도서 선택보다 폭 넓은 주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는 데 반응이 의외로 좋다”고 밝혔다.

2011-03-26 08:58:0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