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인물탐방 홍은영 학우

황금천 2011. 3. 18. 01:10

 

대구사이버대학교 인물탐방 홍은영 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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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타공지 - [일반] [인물탐방] 홍은영 학우
등록메뉴  캠퍼스 인물탐방
공지기간  2011년 03월 16일 (수) ~ 2011년 03월 23일 (수)
등록자  담당자 조회수  289 회
내용
홍은영학우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한 홍은영입니다.
저는 대구사이버대학교에 입학 할 때는 경북 구미에 살았는데, 작년 1월 남편의 회사전배로 지금은 충남 천안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사내커플입니다. 결혼 전 직장에서 수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3명이 시작했는데, 남편과 저를 포함한 3명만이 수료를 하게 되어, 수원에 손짓꾸러기라는 수화동아리에서 수화봉사를 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중증장애인 미취학 아동이 있는 용인의 요한의 집에서... 매주 토요일은 수원 남문에 사랑의 집에서... 이렇게 2년 동안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들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벌써 결혼 14년차네요. 자녀는 야무지다 못해 너무 똑 부러지는 조금 차가운 성격의 중학교 1학년 딸래미와 반대로 덜렁대고 느리지만 다정다감한 초등 4학년 아들! 이렇게 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졸업식때 학우님의 답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졸업식 답사를 하기로 했다고!
순간 '내가 왜?'라는 생각에 당황도 하고 덜컥 겁도 났지만,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부족한 글솜씨, 말솜씨지만 용기를 내서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학과 임원을 3년이나 했더니 이진형 전총학생회장님께서 추천해 주셨나봅니다.^^
많은 분들이 감동을 하셨다고 하는데... 부끄럽습니다. 아마도 제 개인사가 특별하다보니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 불의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동시에 잃었습니다. 언니가 중1, 여동생은 4학년, 막내 남동생은 불과 6살 때의 일입니다. 졸지에 저희 4남매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고를 나와 일찌감치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이랬던 제가 학사모를 쓰고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읽고 있었으니
저도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답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참, 저희 4남매는 주변의 친인척분들... 학교선생님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모두 바르게 성장하여 지금은 막내까지
모두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살면서 받은 만큼만 이라도 돌려주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시게 된 계기는?
우연히 4년전 특수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구미소재의 한 고등학교 특수반에 특수보조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면서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근무했던 특수교사 친구가 직장과 살림을 하면서 공부가 가능한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추천해 주면서 공부를 권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2학기 신입생 모집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2007년 8월 2일 합격을 확인하던 그 감격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학과대표로 활동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는지요?
학과 부대표 1년! 과대표 2년! 이렇게 3년을 학과 임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장기 집권을 했습니다.ㅎㅎ 많이 부족했지만, 앞에서 교수님들께서 끌어주시고, 뒤에서 부대표를 비롯 많은 학우님들이 도와 주셔서 무사히 3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구미에 살 때는 가까이 있었기에 학교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꼭 참석할 수 있었는데, 천안으로 이사 오고 나서는 한번 내려갔다 오는 것도 투자할 시간과 경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습니다.
직장생활에 육아에 그리고 가사일 만으로도 지쳐 좌절하고 포기하고만 싶었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들어야 했던 강의... 수많은 자료를 찾아 정리해서 제출해야 했던 레포트들... 늘 긴장하게 만들었던 시험들... 학교나 학과행사가 있을 때마다 황금 같은 주말을 양보해줘야만 했던 가족들... 매학기가 정말 산고의 고통과도 같았습니다.
이런 저를 끝까지 붙잡고, 이렇게 졸업식장에 서게 해준 사람이 바로 저의 남편과 아이들입니다. 남편과 아이들의 절대적 지지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아내를...엄마를... 양보해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히 졸업식날 휴가까지 내서 함께해준 남편에게 더더욱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학교 생활하시면서 재미있었던(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일 하나만 꼽는다면?
저는 저의 실수로 이번에 졸업을 못할 뻔 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도움과 학교의 배려로 3년반 만에 조기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기졸업 예정자들은 학기초에 조기졸업신청서를 제출했어야 하는데, 제가 그 기간을 많이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냥 학점만 되면 졸업하는지 알았습니다.ㅡ.ㅡ 정말이지 김영걸 교수님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순간에도 졸업을 못했겠지요. 학우여러분~ 학사공지 뜨면 빼놓지 말고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수님~ 언제 어디서든 그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신입생들에게 사이버공부에 대한 팁을 드린다면?
학교의 각종 행사나 오프라인 특강, 연수에도 적극 참여 한다면 오프라인 대학에서보다도 더 값진 대학생활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르거나 궁금한 것 또는 어려운 점이 있으면 주저 말고 학과의 교수님들, 조교님들께 상담을 통해 길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후배님들... 용기를 잃지 마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다음 학기에 멋진 학사모를 당당히 쓰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꿈은 무엇이신가요?
지금 당장의 목표는 장애전담어린이집 운영이지만, 나아가서는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어서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특수교육학과 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학과도 복수전공 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학문을 더 연마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대구사이버대학교 학우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참으로 수고하고 고생하고 계시는 우리 학우여러분... 정말 장하십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렵게 배우는 학문이니 만큼 우리 학우님들 모두 이 배움과 자격들로 나중에 사회 나가면 자리매김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