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보호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갓 태어난 어린 아기는 정말 무력한 존재입니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아기의 모든 필요를 다 채워주는 소위 하인이 되지요.
그렇게 키운 아이가 쑥쑥 자라더니 이젠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엄마는 아이를 놔줘서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겠지요. 그런데도 엄마는 아이를 끌어 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자청해서 소위 아이의 하인 노릇을 계속 합니다. 그것만이 아이가 상처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엄마와 자식 사이에는 건전하지 못한 의존관계가 형성되어 갑니다. 이 아이가 자라서 어느덧 스무살이 되었지요. 그런데도 그 청년은 아직도 어린 아이의 옷을 벗지 못한 채 계속 엄마에게 의존 합니다. 답답한 성인 아이의 모습인 것이지요.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게 하려면 어린아이 때부터 책임지는 훈련을 해야겠지요? 그러면 아기들이 반항합니다. “이제부턴 내가 혼자 모든 일을 해야 된단 말이지? 천만에, 난 그렇게 안할 거야!” “내가 쏟아놓은 장난감을 내가 치우라고? 싫어.”
소위 부모 자식 사이에서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 싸움에서 부모가 꼭 이겨야 합니다. 만약 안타까운 마음에서 다시 아이의 시중드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게 되면 그 아이는 남에게 아무것도 베풀지 못하는 사회의 부적격자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꼭 이기는 게임을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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