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면 위험! 깨어 기도하라.
나무에 싹이 나고 잎이 무성해지면 여름이 가까웠음을 느낄 수 있고, 하늘이 높아지고 열매들이 무르익으면 가을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른 일에 지나치게 바쁘든지, 아니면 병을 얻어 감각이 무디어지는 등, 삶에 뭔가 큰 문제가 일어난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성령의 계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옵니다. 말씀의 은혜가 임하여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도하면 아픈 사람이 치유함을 얻으며 고난당하는 사람들이 새 힘을 얻는 은혜의 시대요, 예수님께서 말씀과 영으로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시대입니다.
모두가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살면 좋겠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감각이 둔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영적 민감성을 가로막고 마음을 둔하게 하는 것들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고 하셨습니다. 방탕한 사람은 영적인 긴장감이 없어서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그 사랑의 친밀감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방탕함은 술 취함과 관계가 있습니다. 바울은 술 취하는 것을 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으라.”(엡,5:18절) 술 취하지 마십시오. 술 취하는 것은 방탕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합니다.
또 하나, 영적인 민감성을 방해하는 것은 생활의 염려입니다.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돈, 건강, 불확실한 미래나 직장, 자녀들 때문에 염려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염려한다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한숨을 푹푹 쉬며 생활의 염려들을 합니다. 생활의 문제들이 발생할 때 오히려 감사를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마실 물만 있어도 감사했고, 하루 먹을 수 있는 일용할 양식만 있어도 감사했습니다. 아침 새벽시간에 극동방송에서 들려주는 멘트가 있습니다. “이 시간 말씀을 자유롭게 나눌 수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이 멘트를 들을 때마다 말씀을 듣고 싶어도 자유롭게 들을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환경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를 많이 고백하면 영적으로 민감해져서 주님이 가까이에 계심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운전하는 중에 ‘졸면 위험’이라는 글귀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졸면 위험합니다. 자기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함께 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잠이 들면 민감성이 둔해져서 위험합니다. 마음을 둔하게 하는 잠들로부터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 달려가는 자들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말씀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깨어서 기도하는 자가 능력이 있는 자이며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입니다. 기도하기 힘들다고 피하면 안 됩니다. 기도하기 힘든 사람일수록 기도하는 사람들 곁으로 가서 교제하며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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