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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취업전략] 합격이 되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

황금천 2010. 9. 21. 00:09

 

[사회복지사의 취업전략] 합격이 되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

 

 

자기소개서 잘 쓰는 법


자기소개서는 제3자에게 자신을 가장 잘 소개해야 하는 글이다. 정직하게 써야 하지만, 솔직한 척 하면서 자신의 약점까지 드러낼 필요는 없고, 자신의 강점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면접관으로 일하다 보면,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게 된다. 이때 ‘가문소개’나 ‘소설을 쓰듯이 한’ 자기소개서를 보면, 다 읽지 않고 버린다. 버려진 자기소개서를 쓴 응시자가 합격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는 “직원을 채용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를 생각하면서 쓰기 바란다. 여러분이 직원을 채용하는 사회복지시설 원장님이라면....

1) 원장님은 가문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일 잘 할 사람을 뽑는다. 가족관계를 매우 짧게 기술하고, 해당 분야 일을 잘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를 작성한다.
2) 원장님은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이 아닌 일 잘 할 사람을 뽑는다. 학력을 짧게 쓰고, 직무에 관련된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고, 실무를 얼마나 잘 익혔는지를 쓴다.
3) 원장님은 자격증이 많은 사람이 아닌 진짜로 일을 잘 할 사람을 뽑는다. 직장생활의 경력, 직장체험, 장기 자원봉사 등을 한 경험을 쓴다.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었던 연수에 참가하여 어떤 감동을 받았고, 해당 분야에 어떤 열정이 있는 지를 쓴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하였습니다”라고 쓰기 보다는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서 이용교 교수님으로부터 사회복지학의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한국복지교육원에서 노인복지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라고 쓴 사람을 더 원한다.
4) 원장님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한 사람을 뽑는다. 따라서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교수, 신망을 받는 현장 전문가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제출서류에 ‘추천서’가 필수사항이 아니더라도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추천서를 받아서 내면 취업에 훨씬 유리하다. 직원 1명을 뽑는데, 원서를 낸 사람이 15명이고 그중 같은 학교 졸업생이 6명이라면, 면접관은 “추천서를 낸 2명에게 더 주목하게 될 것이다”.
5) 해당 기관이 종교적 배경을 가진 법인이라고, 가급적 해당 종교를 믿는 사람만을 뽑는다면 “해당 종교에 얼마나 신심이 깊은 지”를 추가하여 작성한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라고 쓰기 보다는 “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무진교회를 다녔고, 강00 목사님으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무진교회에서는 학생회 활동을 꾸준히 했고, 현재는 주일학교 선생으로 유치부 담임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쓴다.
6) 자기소개서에는 가족배경, 학력, 경력, 각종 자격증, 해당 업무에 대한 준비, 해당 분야에 대한 꿈을 짧지만 강하게 작성한다.

그럼, 흔히 보는 [자기소개서]와 이를 [합격이 되는 자기소개서]로 수정하여 본보기를 제시한다. 본보기대로 쓸 필요는 없지만 채용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흔히 보는 자기소개서 예]

저는 1983년에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태어났습니다. 2남 3녀 중에서 장녀이고,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로부터 가정교육을 받았습니다. 장녀라서 그런지 책임감이 강하고, 동생들을 사랑으로 키우기도 했습니다. 중학교까지는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대가족으로 살면서 저는 어르신 모시는 법을 몸으로 체득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지으면서 축산업을 부업으로 하십니다. 저희 집 가훈이 “정직과 성실”인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정직하게 살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배웠습니다.
율포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회천중학교를 마친 후에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2003년에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 입학하여 2007년 2월에 졸업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에는 학교 친구들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제 적성에 노인복지가 맡는 것 같아서 노인복지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직장생활에 필요한 사무능력을 준비하기 위해서 워드프로세서, 사무자동화 기사를 취득하였고, 운전면허증도 1종 보통으로 취득하였습니다. 2006년 여름방학에는 노인복지회관에서 직장체험을 3개월 동안 하였고, 현재도 노인복지시설에서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귀 노인복지시설에서 채용해 주신다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위의 소개서에서 고쳐야 할 점 혹은 부족한 점]
- 저가 누구입니까? 원서를 낸 사람이 15명이라면 “저”가 누구인지를 찾아볼까요?
- 엄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라구요? 그럼, 자애로운 아버지와 엄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람도 있습니까?
- 직원을 채용하는데 응시자의 가훈까지 알아야 합니까?
- 어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는지가 중요할까요?
- 대학교를 다닐 때 한 봉사활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습니까?
- 대학교를 다닐 때, 학생회 활동, 소모임 활동을 한 것은 왜 누락시켰습니까?
-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어디에서 어떻게 받았습니까?
- 직장체험을 하면서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 왜 자원봉사활동을 하지요?
- 귀하의 경험이 현재 지원하려는 기관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 귀하는 구체적으로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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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이 되는 자기소개서]

저 김이박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갈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1983년 전남 보성군에서 2남 3녀중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농업과 축산업을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동생들을 키우면서 책임감을 익혔습니다. 흔히 장녀는 살림밑천이라고 하는데, 어렸을 때 동생들을 키우고 중학교 3학년까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른신을 모시는 법을 몸으로 익혔습니다. 특히 할머니는 약 2년 동안 치매를 앓으셨는데, 할머니를 수발하면서 치매가족의 어려움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키우기 위해서 2003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 입학하였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일하고 싶었기 때문에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을 복수 전공하였습니다. 노인복지론 뿐만 아니라, 케어복지, 케어복지실천, 노인상담, 노인건강관리, 주거복지, 실버산업론을 배웠고, 작업치료학과에서 작업치료개론, 기초의학을 수강하였습니다.

노인복지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실버케어’라는 소모임을 만들어서 학습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모여서 노인복지에 대한 책을 읽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송화동에 있는 동명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 목욕봉사를 하였습니다. 목욕봉사를 마친 후에는 김00 사회복지사의 지도를 받아서 노인상담을 하고, 사례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하였습니다.

학교공부와 소모임활동만으로는 부족한 실무능력을 익히기 위해서 한국복지교육원이 기획한 ‘노인복지아카데미’에 등록하여 배웠습니다. 이때 강사님으로 참가한 여러 노인복지시설장님을 뵙고, 실버케어 회원들과 함께 2006년 6월에 제주원광요양원, 광주베로니카의 집, 대구 효경노인복지센터 등 전국의 유명한 노인복지시설을 탐방하였습니다.

노인복지시설 탐방이 계기가 되어서 2006년 7월과 8월에 제주원광요양원에서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하였습니다. 제주원광요양원은 한 단지 내에 요양시설과 전문요양시설이 있고, 무료시설, 실비시설, 유료시설이 있습니다. 같은 법인 내에는 가정봉사원파견센터가 있어서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의 운영상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000원장님은 “사회복지사가 제대로 일하려면 늘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셨고, 000 실습지도자님께서도 노인케어 뿐만 아니라, 행정업무, 시설관리, 홍보와 자원동원 등에 대해서 세심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노인복지를 잘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만 갖고 광주대학교에 입학하였는데, 4년 동안 학교공부와 현장실습을 통해서 노인복지의 길을 찾았습니다.

저는 일 잘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에 관한 자격증과 사무능력을 확실하게 갖추었습니다. 2007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고, 3월에는 사회복지사 1급에도 꼭 합격할 것입니다. 현재 케어복지사 1급도 취득하였고, 한국치료레크레이션협회에서 치료레크레이션자격증 2급도 취득하였습니다. 아직 노인상담에 국가자격증이 없기에 카운슬러아카데미에서 카운슬러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노인을 모시는 가족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정하는 가정폭력상담사, 성폭력상담사 과정도 이수하였습니다.

행정업무에 꼭 필요한 국가자격증인 워드프로세서 2급은 물론이고 엑셀 등을 잘 다루는 사무자동화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봉고차는 물론이고 버스도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는 대형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방학중에는 아버지 축산업을 도우면서도 봉고차를 운전하여 운전실력은 매우 좋습니다. 2006년 2월부터 현재까지 1년 동안 광주대학교 참여복지센터의 간사로 일하면서 이용교 교수님으로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실무능력을 지도받았습니다. 2006년 4월부터 시행한 노인복지아카데미는 제가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에서도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각종 행사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제공하면 홍보효과를 키울 수 있습니다. 저는 2년 동안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사회복지학부의 각종 행사를 캠코더로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리는 일을 도맡아서 했습니다. 각종 행사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겹칠 때에는 힘들었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멀티미디어를 잘 다루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게 된 셈입니다.

제가 00복지법인이 운영하는 0000시설을 지망하는 이유는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취업을 계기로 하여 저는 사회적 신망이 높은 00복지법인이 더욱 발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입사원서를 쓰기 위해서 0000시설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본 결과 기관 홈페이지 관리를 조금만 더 잘 하면 0000시설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1일 홈페이지 이용자가 50명이고, 공지사항에 대한 평균 클릭수가 20회입니다. 이는 홈페이지를 만들었지만 직원이나 소수의 관심있는 사람만이 이용하고, 자원봉사자, 후원자, 어르신 가족이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저는 홈페이지에 시설의 동정을 자주 알려서 직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가족들의 관심을 높이겠습니다.

노인전문요양시설에 계시는 분들은 치매와 중풍 환자가 많습니다. 치매와 중풍은 노인이 되면 누구나 앓을 수 있기에 이를 예방하는 법, 조기에 발견하는 법, 적절히 관리하는 법, 가족들이 이해해야 할 점 등을 홈페이지에 잘 안내하면 가족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관심도 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활동은 치매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고, 치매로 고통받은 가족들이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여 사회복지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매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싶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서 전문가가 강의를 하고, 이수자 중에서 관심있는 분들이 학습모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분들이 치매가족모임을 만들어서 치매가족을 위한 상담, 교육 등을 하도록 하면 0000시설은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을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될 것입니다.
김이박이 노인복지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룰 수 있고, 0000시설이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저를 채용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김이박은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갈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0000시설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