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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입장을 말합니다.

황금천 2010. 9. 15. 08:46

 

대화는 입장을 말합니다.

똑같은 상황과 사건을 만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른 입장을 설명하고 그 설명을 듣습니다. 그래서 '대화는 입장을 말합니다.' 이 제목을 갓패밀리 이 시간 주제로 삼았습니다.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 는 옛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기 상황에 걸맞은 자기 입장이 있기 때문에, 사연을 들어보면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 것 같아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은 거지요. 그렇습니다. 대화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말합니다. 이 입장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이지요. 어떤 상황과 사건이 어떻게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 같은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를 하게 되면 대화의 문이 막히면서 결국 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는 목숨까지 걸고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려 하지만, 남의 입장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처한 입장을 이해시키고 인정받는 것만도 너무 버겁기 때문이겠지요. 대화란 근본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말하고 들으면서 이해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런데 각자가 자기의 입장만 고수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부인한다면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가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대화기술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관계는 발전되기는커녕 악화되는 것이 당연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배우자의 말은 듣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빈정대지 않습니까? "제, 남편하고는 도대체 말이 안 통해요. 아니, 그렇게 말을 많이 해도 도무지 알아듣지를 못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상황, 같은 사건이라도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강조하는 면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사연이 되고,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만약 사람들이 코끼리를 직접 보지는 못하고 만져만 보고나서 자신이 체험한 코끼리가 진짜 코끼리라고 서로 주장하게 되면 코끼리의 어느 부분을 만져보았느냐에 따라 코끼리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겠지요. 마찬가지로 관계 속에서의 모든 갈등은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어떻게 다르게 강조하느냐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고려해 준다는 것은 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 되겠지요. 이제 남편이 하는 말을 남편의 입장에서 받아들여 보십시오. 또 아내가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며 들어주는 겁니다. 나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이것이 바로 부부관계를 아름답고 풍성하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이것은 또한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을 주는 삶의 방법이지요. 가정 안에서 아름다운 대화를 원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말 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라』라고 하는 한 권의 귀중한 책을 권해드립니다.

말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라 /
그레이스 케터만 | 미션월드
이 책이 보여 주는 언어폭력의 적나라한 사례들은 우리의 언어습관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해 줄 것입니다.
*언어폭력의 유형들과 그 영향력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과 습관적인 언어폭력에 대한 치유책 제시
*본문내용에 비추어 자신의 언어생활을 점검해보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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