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 이준행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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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상처와 분노, 미움 등을 가지고 살아가던 사람이 예수님을 만난 후 죄 사함을 얻고 변화되어 새로운 소망과 사랑으로 살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될 때 큰 감동이 됩니다. 방황하며 인생의 밑바닥을 헤매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새 힘을 얻고 일어서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사람이나 환경이 원망의 대상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난 후 도리어 힘들었던 고난의 사건이 하나님의 축복이었고 놀라운 사랑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미워하는 사람, 죽이고 싶었던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 속으로 깊이 들어갈 때만 나올 수 있는 간증입니다.
어버이날에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 형제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메일이 왔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목사님을 만나기 전에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었지만 하나님보다는 합리적인 생각을 우선했고, 하나님의 능력보다는 상식을 더 우선했습니다. 합리적인 생각이나 이성, 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에는 별로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목장 모임에서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능력을 나누는 형제들의 간증을 통해 십자가의 보혈이 제 마음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형제, 자매들의 삶에서 상식과 합리성을 뛰어넘는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듣게 될 때 제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미국에서도 상식과 합리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감동과 은혜를 나누는 목장이 그립습니다.”
육적인 인간은 아무리 노력해도 육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IQ가 높아도,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아도 인간은 인간일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머리가 탁월하고, 경험도 많고, 명예와 권세를 얻은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려면 거듭나야 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자기를 모욕했다고 분하게 생각한 니고데모가 어머니 뱃속으로 어떻게 다시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항의할 때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육적인 사람은 백날 떠들고, 날고뛰어도 거듭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습니다. 육적인 사고의 특징인 상식과 이성, 합리적인 틀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라는 도시를 지나실 때에 야생 무화과나무(뽕나무) 위로 올라간 삭개오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잠을 자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시는 순간, 그동안 잘못 살아왔던 모든 죄가 다 들통 날 것입니다. 부패와 부정의 온상이며, 도둑의 소굴과 같은 곳으로 숨기려고 해도 사람들이 수군대면서 다 일러바칠 것입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시려고 결단했을 때는 육적으로 깨질 것은 깨지고, 부수어질 것은 부수어지고, 잘못된 과거는 청산하고, 완전하게 새로운 사람을 살겠다는 강한 의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재물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모았으며,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방법으로 살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어제까지는 도둑의 소굴과 같았으나 이제는 구원받은 백성이 사는 집입니다. 세상 욕심으로 살던 삶이 변하여 하나님의 혈통이 되었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된 것 같이 육적인 구조가 영적인 구조로 완전하게 변했습니다. 이런 상식을 뛰어넘는 변화된 삶의 이야기들이 나누어지는 곳이 목장입니다. 이런 목장들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사랑이 성숙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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