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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

황금천 2010. 4. 23. 12:52

결혼을 하면 부부가 겪는 삶은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 같다고 말을 한다. 그 중에 가장 많은 다툼을 하는 부분이 다른 가정에서 살아온 격차로 인한 문제와 돈 문제일 것이다. 문화가 다른 것은 함께 지지고 볶으며 시간이 지나면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자본주의라는 노선을 택한 대한민국에서 내 마음처럼 되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부부는 각자 속상해 하면서, 부인은 반찬 값을 아끼기 위해 남은 찬밥을 물에 말아먹기도 하며, 남편은 독한 소주를 마시고 축 처진 어깨로 퇴근한다.

  

가족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주부들은 조금이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쇼핑 카트를 밀며 100M 달리기도 서슴지 않으며, 백화점 할인 매장 코너에서 2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적금상품이 이율이 높다더라' '어느 회사가 수익률이 많이 올렸더라'하는 금융 정보에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면 함부로 지갑을 열 수 없는 것이 부부관계이기 때문에, 금융상품 하나 선택하는 데 있어 협의와 설득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남편이 퇴근 후에 저녁을 먹을 즈음에, 남편이 좋아할 만한 반찬 1~2가지를 더욱 마련해 본 다음에… "여보! 내일 우리 집에 개인재무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오는데, 같이 받으면 안돼?" 하고 물어보면, 남편은 "왜 우리 집 사정을 남에게 보여주는데?"하며, 돈 못 벌어다 준 개인의 능력과 남들보다 가난한 현실에 답답해 하면 담배 피러 나가 버리는 나쁜 남자 드라마로 종결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학생 95% 이상이 결혼 이후에 맞벌이를 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를 본적이 있다. 두 부부의 수입은 400~500만원 정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재무상담사의 경험으로 볼 때 맞벌이가 아니면서 세 후 실 수령액이 500만원인 내외가 되기란 쉽지 않다. 이 금액은 대한민국 소득 최상위 등급인 10분위에 해당되는 소득이기도 하다.

물론 좋은 학과, 전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회 초년생들은 결혼자금 만들기에도 빠듯하고, 결혼 이후에 빚을 내서 구입한 아파트와 켜져만 가는 사교육비 등 때문에 맞벌이는 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아이를 출산하면서 외벌이로 전환되고 분유 값을 포함한 지출만 커져만 가는 상황에서 직업마저 안전하지 못하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아이의 교육비는 늘어만 가고, 퇴직금 중도 정산하여, 구입한 아파트 가격은 하락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노후 자금 하나도 만들어 놓지 못한 상황에서 명예 퇴직은 바람은 언제든지 불어올 수 있는 경제 상황에 노출 되어 있다.

 

애석하게도 2010년을 살고 있는 부모라는 이름의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울러 미래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누구의 삶이기도 할 것이며,

먼저 이 어려운 길을 걸어서 지혜를 나누어주고 있는 어른들의 회상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삶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지금 당장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

부모는 내 삶의 바로미터가 되고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부모가 그러지 못했던 이유는 현실이 그 만큼 힘들고 냉정해서일 것이다. 무서운 것은 이러한 흐름은 그대로 대물림 되어 자식 또한 그러한 삶을 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따뜻한 밥한 그릇, 좋은 옷 한 벌을 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 현명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내가 시작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소득을 파악하고 지출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에 맞게

지출을 하는.. 자녀들에게도 그런모습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일확천금의 대박을 기대하는 것 보다 미래를 대비하는 재무 설계라는 무기를 장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은 자녀들에게 1억의 유산을 남겨주는 것 보다 10억을 모을 수 있는 현

명함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최고의 유산이 아닐까?

출처:네이버 재테크칼럼 中

출처 : 왕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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