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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병으로 오해되는 질환

황금천 2009. 12. 27. 23:21

성병으로 오해 되는 질환


 대부분의 성병 이라고 하면 무분별한 성기접촉으로 감염되는 매독이나 임질 등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병은 이제 근래에 와서 좀 더 넒은 범위로 성인질환 이라는 명칭으로 대치되었다. 간염과 같은 질병들이 성 관계에 의해 감염되고 있고 또 성 관계가 아닌 원인으로 인해 얼마든지 성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자고 이를 악물고 병원을 찾은 후 진단 결과를 받아 들고 허탈해 할 수도 있다.

 

성병은 성병인데 아래와 같은 경우는 괜한 오해를 할 수 있다. 섹스 도중 외부에서 옮겨온 세균이 성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성기를 통해 전신으로 전파까지 되는 게 바로 성병의 공포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질염 이다. 질염은 거의 모든 여성들이 일생에 한번이상 걸리는 질병이다. 그런데 질염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가려움이나 눈에 띄는 분비물,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남성에게 곧잘 오해를 받기 쉽다. 하지만 여성의 질염은 무분별한 성 관계보다는 꼭 끼는 속옷과 스타킹, 다리를 꼬고 오래 앉는 자세 혹은 격렬한 섹스 후에 질 벽이 약해져 있을 때 쉽게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리고 남성이 성 관계 전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제일 잘 걸린다. 특히 씻지 않고 손가락을 질 속에 넣는다든지 기구나 물건을 이용한 자위행위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외음부 청결을 위해 너무 질 안쪽까지 닦아내면 질의 산성 농도가 파괴 되서 자체 자정작용을 못하게 되서 생길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성병이며 쉽게 치유가 가능한 질 염은 부부간의 청결한 섹스로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신혼 첫날밤을 보내고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부부들이 있다. 이는 허니문 방광염이라는 이름이다. 그런데 증상이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등 성병증상이 나타나니 무지한 신혼부부들이 당황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급성방광염은 어릴 때는 남녀가 비슷하게 생기는데 성장하면서 여성이 더 많이 생긴다. 왜냐하면 너무 꼼꼼한 질 세척으로 자정작용이 어려워진 경우 요도로 세균이 들어가 방광염이 발생한다.

 신혼 초 성 관계가 익숙하지 않은 신부의 경우 섹스 시 세균들이 요도로 들어가게 되면서 방광염을 흔히 일으키는데 시간이 지나 방광이 세균에 면역성이 생기면서 증세가 나아질 수 있다. 첫날밤, 혹은 신혼 때 방광염은 있을 수 있는 정상적인 질병이니  병원치료 받으시면 깨끗이 나을 수 있다.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의 25% 정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다. 그런데 증상이 성병과 마찬가지로 요도가 따끔거리고 배뇨통증이 있어 의외로 오해를 많이 받는 질병이다. 그런데 성관계와 전립선염은 거의 관계가 없다. 성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걸리는 전립선염은 2~3%에 지나지 않는다. 전립선염은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남성들이 많이 걸린다.

 

왜냐하면 오래 앉아있는 자세는 전립선이 압박을 받아 피가 잘 통하지 않게 되고, 또 요도 내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전립선으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고 오랫동안 참았다가 아랫배에 갑자기 힘을 줘 소변을 볼 때도 요도 내의 압력이 증가해서 소면이 전립선으로 역류해서 염증을 일으킨다. 전립선염은 성병으로 오해 받는 질병 중 성 관계와 거의 관계가 없는 질병이다. 그러니 쉬쉬할 이유가 없으니 부부가 서로 터놓고 병원치료를 받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한다.

2006.8.29



출처 : 한완수성건강센터/건강가족상담지원센터
글쓴이 : 성교육전문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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