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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학교 [인물탐방] 박정숙 학우
제목 |
기타공지 - [일반] [인물탐방] 박정숙 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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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인물탐방 |
공지기간 |
2009년 11월 30일 (월) ~ 2009년 12월 07일 (월)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수 |
194 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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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술치료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정숙입니다. 글로서 여러 학우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저희가족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고 푸근하고 듬직했던 남편은 이번 가을 시작 전에 먼저 하나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했고 제가 미술치료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고 묵묵히 지켜보면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늘 믿고 격려해주었던 든든한 후원자였는데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보내고 빈자리를 지켜보면서 남겨진 두 선물과 앞으로 살아갈 날과 나를 살리는 일에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빈자리를 정리하고 그 자리를 채우는 일은 상당히 어렵고 장애물도 많았습니다.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과 두려움과 내 자신이 오그라져가는 것도 경험하면서 많이 울기도 합니다. 그래도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내 주변에 격려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또 위로되고 용기가 됩니다. 그리 평탄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었는데 계획도 없었던 일이 발생해 삶과 죽음, 행과 불행, 치료사의 길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지금의 선택된 길과 관련해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도 있습니다. 한 때는 미술을 너무 좋아해 그림만 그리며 사는 것을 최고의 삶이라 생각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미술치료를 알게 되어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번 일을 겪으면서 미술치료사의 길을 천직이라 생각하면서 지금의 고비를 잘 이기고 거듭나려고 용쓰고 있습니다. 여러 학우님들 많이 격려와 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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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부끄럽습니다. 대사대에 다닌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글로나마 벅찬 감정을 내놓고 싶었습니다. 나이 들어 다시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막상 시작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열심히 멋있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도전도 의미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20대 초반에는 글 쓰는 것도 좋아했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했으나 형편이 어려워 많이 표현을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러면서도 계속 일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다시 시작 하게 된 사이버 대학과정은 처음 기대와는 다르게 행복하고 내가 살아서 숨 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자연 학교사이트에서 공지로 올라오는 내용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닝 에세이도 그런 관심 중에 행복한 마음을 편지처럼 써서 알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기대도 많이 생기게 되고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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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오랫동안 미술을 지도하면서 차츰 아이들의 정서가 불안하고 산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미술교육에 대한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미술로 정서를 마음을 만지는 미술치료를 알게 되면서 짧은 교육을 받았으나 봉사를 나가보니 부딪치게 되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림을 읽는 것도, 내담자의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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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대상도 다양했고 전혀 알지 못했던 병명에, 원인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우선적으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나름 진행은 했지만 맞게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많았습니다. 누가 시원하게 이 답답함을 풀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이러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학교진학도 하게 되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것과 어설픈 치료가 내담자를 다시 상처의 그늘로 또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어렵고 힘든 과정이지만 내가 먼저 치료되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고 나와 같이 어려운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딛고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치료사가 되는 것이 소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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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있다고 봅니다. 우선적으로 미술은 자신과의 내적싸움과 그러한 과정에서 표출된 자기만의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좋아하는 색과 선, 면을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는 자기만의 만족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 안에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배경과 삶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이 그대로 녹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치료처럼 그 순간에 떠 오른 무의식적인 생각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작가의 의도로 다듬고 정리되어 표현된 자신의 삶을 전개하는 자서전과도 같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 미술치료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병리적인 갈등으로 인해 지금의 나의 모습이 건강하지 못한지에 대한 과거탐구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이 좀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치료과정은 미술재료가 매개체가 되어 내담자가 부담 없이 자기 내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친근한 재료에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거부감 없이 치료과정에 몰입해 가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치료자가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기치유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미술치료의 특징이고 그러기 위해선 치료자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찾고, 애쓰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통해 누군가가 행복을 다시 찾아 갈수 있다면 정말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미술치료가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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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실무에 있어 많은 실천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학과에서 배우는 다양한 접근이 정말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실습보고서는 현장에서 내담자를 만날 때 실천해야할 중요한 자료 분석에 도움이 되고 상담에서 놓치게 되는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찾는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론과 실제를 적절하게 겸비하여 실제현장에서 내담자와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를 만났을 때 적절한 적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학교 다니는 동안에 강의와 스터디, 좋은 오픈 강의 들으러 다니는 것에 발품을 파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는 것과 봉사를 통해 사전현장 경험을 많이 쌓아놓는 것도 학교 다니면서 해야 할 중요한 실천거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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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거듭날 수 있는 미술치료사가 되고 싶은 것이 소망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봉사와 공부를 겸하면서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부족한 경험과 학습기초이론에 대해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배울수록 또 다른 부족함이 생기고 그래서 고개를 숙이게 되고 한편으로는 또 다른 배움을 통해 점점 성숙해져가는 나를 볼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할 때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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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치료사가 되어 아픈 내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게 될 까봐 그것이 많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정말 실력 있고 가슴이 따뜻한 미술치료사가 되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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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미술치료사가 되고 싶었던 것에 이 직업이 뜬다. 돈이 된다. 하는 소문에 귀가 솔깃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작해보니까 이 일이야말로 우리 대학의 슬로건처럼 빛과 사랑, 봉사의 정신이 없으면 오래도록 이 일에 몸을 담글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가장 밑바닥에 이런 정신이 기초가 되어야 온전한 치료사의 길을 갈수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문제가 내담자에게 전치된다던가 아직 내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한다면 내담자의 병리적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고 그러기에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있어야함을 다시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미술치료사라는 직업, 참 아름답고 멋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그 일에서 부딪기면서 보람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면 더욱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에 매력을 느끼고 함께하신 예비치료사분! 현장에서 함께 승리하는 시간들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미술치료사 파이팅!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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