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이영세 총장 칼럼 - 바쁜 꿀벌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황금천 2009. 9.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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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학교 이영세 총장 칼럼 - 바쁜 꿀벌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을학기가 시작 된지도 이제 두주가 지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요즈음, 학생여러분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하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학업을 하랴 사회생활 혹은 직장과 가사를 돌보느라 1인 3역을 하며 바쁘게 지내시는 우리 학생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우리 학생들을 마음속에 품고 있지만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느라 자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차원에서는 내년도 개설할 대학원신청 준비로 바빴습니다. 그리고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교원도 새로 임명하였습니다. 제 자신도 국제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원격대학협의회 행사를 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지난 9월2일에는 KERIS(한국학술정보원)에서 주최하는 ‘아시아 이러닝 2009’ 컨퍼런스에 원격대학이 트랙을 하나 주관하여 제가 기조강연을 하였습니다. ‘한국원격대학의 경쟁력강화’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전에 영국의 Open University 총장을 초빙하여 원대협의 주최로 원격대학총장님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영국의 Open University는 한국의 방송통신대와 같은 성격의 대학으로 세계 원격교육의 효시이자 영국의 인구 5%가 그 대학 졸업생일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대학입니다. 영국 Open University의 David Vincent박사는 유럽원격대학협의회 회장도 겸하고 있어 원격대학간의 협력의 필요성을 설파하였습니다. 우리 원격대학도 지난 봄에 원격대학간의 콘텐츠교환 및 학점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 원격대학들도 일련의 행사 참여를 통하여 원격대학의 국제적 위상과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를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8월 11일에는 베트남에 있는 우리의 협력대학인 따이누엥 경제경영대학(TUEBA)에서 국제 워크샵이 열려 우리 대학의 교수 한분과 같이 참석하고 왔습니다. 그 워크샵에서 저는 “한 베트남간 경제 교육 협력방안” 이란 제하의 프레젠테이선을 하였습니다. 따이누엥대학은 하노이 근교에 있는 대학으로서 우리 대학과 MOU를 체결하여 그 대학 학생이 우리대학의 콘텐츠로 소정의 교과과정을 마치면 우리 대학의 학사학위를 주도록 한 협력대학입니다. 현재 192명의 학생이 등록하여 DCU-TUEBA academic program을 이수중입니다. 베트남은 우리의 한류가 흐르는 나라로써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한국대학의 학위를 가지기를 열망합니다. 우리 기업도 베트남에 약 1200업체나 나가 있어 한국대학의 학위를 가지게 되면 연봉이 월등 높은 한국 기업에 취업이 잘 되는 경향이 있어 베트남 학생이 선호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도 베트남 학생들의 이러한 열망에 부응하여 따이누엥 대학과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위상이 베트남에서도 높아지는 현장을 이번 제가 워크샵 참가를 통하여 목격을 하고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좁은 한국의 영역 속에 머물고 있는 대학이 아닙니다. 국제적으로 그 위상과 명성을 높이는 시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24일에는 강원도 양양서 원격대학 총학장회의가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회의지만 이번에도 여러 현안과제들이 논의가 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원대협은 그동안 숙원과제였던 고등교육기관 전환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재작년 국회를 통과하여 지난 해 우리 대학을 비롯한 11개 사이버대학들이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된 바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사단법인으로 되어 있었던 원대협을 원대협법이란 특별법을 만들어 법적 기구로 만들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제 원격대학은 혼자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18개 사이버대학 재학생 모두를 합쳐도 방송통신대 학생의 절반밖에 되지를 않는 아직 영세한 규모입니다. 그래서 원격대학들이 같이 힘을 합쳐야 생존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식정보화시대 평생교육을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원격대학들이 교양과목이라도 서로 학점교류를 한다면 학생들에게 엄청난 선택의 기회를 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 대학이 10개 과목을 교류를 하면 18개 대학의 학생들은 모두 180개 과목 중에서 자기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오프라인대학에서는 할 수 없는 원격대학만이 가지는 장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협력을 강화하려면 원격대학의 협의체인 원대협이 법적 기구로써 그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이와 관련하여 공청회가 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편 제가 원대협 이사장으로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즉 “온라인 국민평생학습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모두 선진국민이 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이 충분합니다. 그러나 선진국민이 될 수 있는 교육기회가 충분치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젠가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선진국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그 전에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선진국이 먼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선진국적 의식과 교양과 자질을 가지기 위해서 온라인에 의한 평생교육만큼 유용하고 중요한 수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바쁜 시대에 사는 우리 국민들이 오프라인에서 재래식 방식에 의한 학습은 부적절하고도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하여 응급환자를 처치하기 위한 기술, 재난 방지 방법, 자동차 정비기술, 집수리하는 목공기술과 같은 생활에 필요한 기술 지식, 교통질서와 친절, 서비스, 대인관계와 같은 기초질서교육, 스피치, 창작문예, 외국어 등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 수화교육 등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교육 등을 온라인을 통하여 학습하면 우리 국민들은 학습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또 국민전체로서는 선진국적 자질을 함양하여 국가경쟁력제고와 선진국진입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우리 원격대학이 참여하는 원대협에서 추진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저는 지난 6월 대구 두류공원에서 우리 대학의 자원봉사센터와 교직원들과 함께 노인분들을 위한 무료급식행사를 대구적십자사와 공동으로 개최한 바가 있습니다. 초여름 햇볕이 강하게 내려 쪼이는 환경에서도 1000명가량의 노인분들이 30분 이상 줄을 서서 한 끼 밥을 해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아직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이 “사랑과 봉사로 세계를 품는 대학”입니다. 사랑과 봉사의 실천은 작은 이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날 우리 대학의 배만식 학생회장과 임원들도 멀리 경주서 일부러 연가를 내고 동참을 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이 세상을 밝히고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 동안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경기에서 우리 대학의 네임데이로 참가한 날도 있었고 전 해태 감독이었던 삼성 야구단의 김응룡 사장과 같이 MOU를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
바쁜 꿀벌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고민하기 시작하면 세상만사가 다 고민할 일이고 위험을 두려워하면 집 밖을 나가는 일조차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자기 일에 충실하게 되면 이러한 위험과 걱정거리는 비켜간다고 생각합니다. 호사가들이 남의 일에 참견하고 설사 음해를 하드라도 자기 일에 전력으로 집중하는 사람 앞에서는 운명이 비껴간다고 믿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운명 앞에 머리 숙이지 말고 용기있게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가기 바랍니다. 이제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이 되면 독서삼매지경에 빠져 공부하기에 좋은 계절이 됩니다. 학생 여러분도 촌음을 아껴서 학업에 열중하여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총장 이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