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정보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곽정숙 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황금천 2008. 4. 9. 23:33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곽정숙 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곽정숙 님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셨습니다.

 

곽정숙 국회의원 당선자님은

평생동안 장애인복지와 여성장애인인권운동에 헌신하였습니다.

 

곽정숙 님은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광주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 재학중입니다.

 

장애인의 인권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빕니다.

 

-----------------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일하려 한다”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 곽정숙 후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8-03-26 11:52:33


민주노동당은 하향식 공천이 아니라 상향식 공천을 통해 나를 비례후보에 추천했다. 나를 추천 한 사람들은 장애인 운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 동료들이었다.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그동안 30여년 가까이 여성장애인당사자로 여성장애인들과 몸을 부딪치며 현장에서 살아왔다. 그러면서 동료 남성 장애인들과도 함께 하게 됐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되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표현하며 살아왔다.


민주노동당은 당규에 비례대표 10%를 장애인으로 할당하고 있다. 그래서 비례대표 1번으로 추천을 하겠다는 강한 권면이 있었고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들어오게 됐다. 또한 10만의 민주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공식후보로 공천됐다. 오늘 선관위에 등록을 하면 후보가 된다. 이러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전체장애인계와 서민 중심인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나를 선택해 준 그분들의 뜻을 담아 책임감 있게, 그 뜻을 온전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


"장애인당사자 정치참여 중요…따뜻한 비판 해주길"


정치 밖에서 본 상황을 보고 정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정치에 들어와 보니 정치라는 것이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있으면서 장애인도 주도적으로 살아야 하고 장애인도 모든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토론과 소통을 통해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정치도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생각하는 것이 진보라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은 진보정치정당이다. 그래서 장애인, 여성, 농민 등의 삶의 입장에서 늘 존중하고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며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민주노동당의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함께 활동해 온 장애인계에서 나를 추천하고 함께 하라고 했을 때에는 그 분들도 동일하게 책임자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었다. 그래서 전체 장애인들의 뜻과 마음들을 계속해서 읽고 소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서 그분들의 생각을 국회라는 통로를 통해서 이 사회와 우리나라 안에 계속 확대해 나가는 일을 할 것이다.


정화원 의원, 장향숙 의원 등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했던 지난 17대 국회에서 많은 장애인 관련 법들을 재·개정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현애자 의원이 앞서 장애인 관련 법안에 적극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지만 장애인당사자의 정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책임감과 비례하기 때문에 장애인당사자에 대해 잘하나 보자나 비판의 입장도 필요하다. 그러나 비판보다는 더 적극적인 의견 제시를 해주길 바란다. 또한 비판을 하더라고 따뜻한 비판, 대안이 있는 비판을 해주길 바란다. 또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을 통해 국회의원 몇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장애인이 함께 들어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소통과 연대를 통해 일하려 하니 좋은 의견들을 주길 바란다.


"생애주기별 지원 여성장애인지원법 제정"


민주노동당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인과 관련한 3대 핵심정책 공약과 13개의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민주노동당은 여성장애인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여성장애인들이 정치든 경제든 교육이든 어느 부분이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를 형성하고 여성장애인들을 종합적으로, 생애주기별로 지원할 수 있는 여성장애인지원법을 제정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는 전체 장애인들이 늘 살아가고 있고 사회에 원하는 것처럼 진정한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서 자립생활 활동가, 장애인 운동가, 장애인단체들, 개인들의 소리를 들어 활동보조인제도를 활성화 하거나, 24시간 동안 활동보조를 둘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러한 제도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는 근로장애인지원제도나 장애인들의 노동권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적어도 5%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장애를 가졌기에 그냥 받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없는 사람은 일하지 않아도 받고, 일할 수 있는 장애인들은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사회가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여건들을 개선하고 근로장애인지원제도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현실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돈 있는 사람,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행위는 범죄행위라 생각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러한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선해서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 혼자의 힘으로는 많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은 의석수가 아주 약하다. 그래서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후보자들과 전체 장애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장애인이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정치와 정책에 참여해주길 부탁한다. 이러한 일이 통할 때만 우리의 주권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함께 해주길 부탁한다.


"왜 여성장애인 우선 정책을 펼쳐야하나?"


질문: 장애여성, 자립생활, 장애인 노동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근육장애인과 근육장애여성은 무엇이 다른지 알고 싶고 그런 면에서 여성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는 말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한국장애인인권포럼 윤석권 사무국장)


곽정숙: 질문하시는 분이 남성이기에 그렇게 질문하시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사회참여라는 입장에서 볼 때 교육에 있어 남성장애인의 중학교 이하의 학력은 45%정도인데 비해 여성장애인은 70%가 되어간다. 이는 고용이든 정치참여든 마찬가지이다.


"차별의 가장 끝자락 우선 챙기자는 것"


우리사회가 비장애인 중심이고 남성 중심이다 보니 가장 일 순위로 제외되는 것이 여성장애인이었다. 여성장애인들은 가장 기본인 교육이나 이동할 때나 가정 안에서도 엄마로서, 한 여성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장애인으로 인정되며 여성과 남성이 어디있냐라고 몰아치는 사회적, 의식적 분위기가 전체 사회 제도 안에서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여성장애인들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에서 수많은 피해를 받고 노출되어있다. 전체 성폭력 피해자 중 90% 이상이 지적장애인이거나 장애인당사자이다.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나 동생 등 전체 가족이 폭력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으로 폭력과 교육, 사회 참여 안에서 제외되고 있는 등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다.


차별이 심각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평등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남성 장애인을 배제한다는 뜻이 아니다. 차별에 있어 가장 끝자락에 있는 사람을 우선으로 할 때 차별의 폭은 좁혀질 것이고 그럴 때 당연히 남성장애인의 차별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남성장애인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약자나 차별의 큰 대상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여겨지기에 여성장애인 우선 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8대 총선 매니페스토 장애인정책토론회에서 참석한 국회의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와 질의응답 내용의 전문을 싣습니다.



정리/맹혜령 기자 ( behind81@ablenews.co.kr )

카페 이름 :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ewelfare
카페 소개 : 시민과 함께 복지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의 가상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