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오랜만에 띠우는 가을의 편지

황금천 2007. 11.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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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띠우는 가을의 편지

 

단풍잎이 짙게 물들고 낙엽이 지는 늦가을입니다.
늦가을이면 항상 생각나는 추억이 있습니다. 꿈 많던 학창시절 밤늦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명상곡과 윤동주, 전혜린 등의 시들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 우리 학생들도 예전의 저와 같이 오늘도 늦게까지 면학에 열중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

참 오래간만입니다. 오래간 만인만큼 또 그동안 일도 많았습니다. 지난 6월에는 교육부로부터 원격대학종합평가를 받아 우리 대학이 우수대학의 평가를 받은 사실은 지난 번에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9월 20일에는 그동안 원격대학의 숙원이었던 고등교육법이 개정되어 원격대학도 일반대학과 동등하게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원격대학을 졸업하여 교육부장관이 수여하는 학사학위를 취득하여도 고등교육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각종 차별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차별이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원격대학도 고등교육기관으로 인정됨으로써 법적 제도적 차별은 철폐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등교육법 개정을 위해 수고해 주신 국회 김교흥 의원을 비롯하여 교육부 관계관들께 이 지면을 빌려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법 개정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준 학생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먼 훗날 오늘을 돌이켜 보면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한 고등교육기관 인정이 원격대학의 발전에 큰 이정표를 찍은 날로 기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원격대학발전을 위한 큰 경사에 곁들어 우리 DCU는 다음 학년도부터 정원이 종래 600명에서 1000명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이 것 또한 우리 대학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교육부의 평가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동안 입시시장에서는 이미 지원자가 매년 3000명이 넘게 지원을 하여 왔습니다만 정원규제에 묶여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입학할 수가 없었습니다. 충분치는 않지만 이제 일부나마 더 많은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어 재학생 여러분과 같이 기뻐하는 바입니다. 계속해서 재학생 여러분들의 성원과 특히 이번 입시에 이런 사실을 주위에 많이 알려 뜻있는 많은 지망생들이 여러분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궂은일도 있다고 그동안 우리 대학에 궂은일도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학이 성장함에 따라 대학 구성원 간에 예전과 같지 않게 갈등이 표출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 이번 학기 초 학생회 임원들 간에 약간의 갈등과 내분이 있은 것은 유감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행히 사태는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만 그동안 이 일로 학생여러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학교가 발전과정에서 오는 성장 통이라고 봅니다. 갈등은 인간 세상사에 어디서나 있을 수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합리적이고도 원만하게 잘 해결해 나가느냐에 지성인들의 품격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학생회 일은 많은 교훈과 시사점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DCU학생 여러분!

이제 곧 학기 말 시험이 다가옵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배운 것을 잘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 한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최선을 다 한 인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 하면 그 자체가 가슴 뿌듯한 보람이 있고 행복이 거기에 있습니다. DCU 학생 여러분도 항상 최선을 다 하는 삶을 살아 주시기 바랍니다. 깊은 가을 밤 밤늦게 공부하고 있을 학생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짧은 편지를 여러분 앞으로 띄웁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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