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장관 박명재)는 13일(목) 경기 가평군에 거주하는 일본·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 출신의 결혼이민자와 자녀 40명을 초청하여 정부체험행사, 서울역사박물관 관람 등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한다. ※ 일본 출신 주부 포함 11가족(30명), 필리핀 출신 주부 포함 1가족(3명), 베트남 출신 주부 포함 1가족(3명), 중국 출신 주부 포함 1가족(2명), 태국 출신 주부 포함 1가족(2명)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지난해 기준 11.9%)이 국제결혼 가족인 상황에서 정부가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고충을 이해하고 우리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써, 낯선 문화환경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정부혁신관, 국가기반보호상황실, 국새보관실,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 서울역사방문관 등 정부중앙청사 인근에 위치한 공공기관의다양한 전시물들을 관람할 계획이다. 박명재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농어촌 남성 10명 중 4명이 외국인 여성을 신부로 맞이하고 있을만큼 요즘 우리나라는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바뀌고 있다”며 “문화적 차이·차별 등 어려움을 딛고 미래의 국가 인재를 키우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어머니”라며 격려할 예정이다. 이날 남편과 함께 참가할 예정인 베트남출신 보띠 디(21·경기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는 “한국말이 서툴고 피부색이 달라 결혼 전 걱정이 많았지만 정이 많은 농촌 이웃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 가족에 대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 정책 등을 한층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