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사학연금

헌혈3번하면 1학점, '봉사학점제' 눈길

황금천 2007. 8. 16. 22:17

 

http://bbs.daegu.ac.kr/board/community.asp?db=m_news01&mode=viewcontents&idx=30 - 언론이 본 대구대

 

국민일보 2007년 8월 16일(목) 김재산 기자

한학기 헌혈 3번 하면 '1학점'
대구대 '봉사학점제' 눈길
‘헌혈하고 봉사학점도 받아요.’

대구대학교(총장 이용두)는 1998년부터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학점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봉사실적을 학점으로 인정, 2학점까지 졸업이수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이는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들에게 교육과 복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설립된 대구대의 건학정신 ‘사랑, 빛, 자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

봉사학점으로 인정이 가능한 것은 해외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 각종 단체나 기관에서의 봉사활동 등이 있지만 헌혈의 인기가 단연 으뜸이다. 한 학기에 3차례 이상 헌혈하면 1학점을 인정해 주는 ‘헌혈학점제’가 갈수록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4452명이 수강신청을 해 2018명이 3번 이상의 헌혈로 봉사학점을 땄다. 헌혈학점 신청자 수도 2000년 1804명에서 2003년 3892명, 2006년 4452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또 캠퍼스 내에 마련된 ‘헌혈의 집’에서 학생들이 헌혈을 한 횟수도 2005년 4159회, 2006년 8797회, 올 8월 현재 4266회로 역시 증가 추세다.

대구대는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들 가운데 유일하게 2005년 7월부터 ‘헌혈의 집’을 운영해 오고 있다. 헌혈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각 지역 혈액원의 재고량이 거의 바닥에 이르는 혈액부족사태가 발생하는 가운데 ‘대구대 헌혈의 집’은 첨단 헌혈장비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쾌적한 휴게공간이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대구대 헌혈의 집은 9명이 동시에 헌혈할 수 있는 침대와 헌혈장비, 혈장성분 채혈기와 혈소판 채혈기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이용과 TV시청까지 가능한 휴게공간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총학생회와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한 학생자치단체들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매년 헌혈릴레이를 포함한 헌혈운동을 펼치는 것 외에도 교내 축제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체 구성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2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는 정윤혁(26·경영학과 4년)씨는 “헌혈은 가장 쉬운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자신의 건강까지 챙겨볼 수 있는 헌혈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김형진 홍보팀장은 “헌혈을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각종 봉사활동은 물론 교직원들까지 나서 사랑과 봉사를 직접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대구대학교 학생들이 14일 교내 헌혈의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 TV를 시청하면서 헌혈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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