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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과 성충동

황금천 2007. 4. 1. 22:12

 

 

성욕과 성충동

1. 야한 생각이나 책, 영화를 보면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냉이 나오는데 여자도 남자처럼 흥분이 되고 발기가 되나요?

야한 생각을 하거나 에로틱한 책이나 영화를 보면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냉이 나오는데 그것이 여자의 사정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이 성적 자극을 받게 되면 질에서 분비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윤활제라 한다. 흥분이 시작되고 10 ~ 20초 안에 분비되는 윤활제는 질 벽의 주름들을 통해 나와 음경의 삽입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질을 자정시키는 작용을 하는 냉이 흘러 나와 축축해지는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으로 정상적인 반응이다. 여자에게는 남성의 음경에 해당하는 음핵이 있어서 성적으로 흥분하면 음핵에 피가 몰려 커지면서 딱딱해진다. 남자의 발기와 같은 원리이고 비슷한 반응이다.

2. 왜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나요?
(남자의 성욕은 정말 어는 정도인가)

인간의 성호르몬은 유아기에는 거의 분비되지 않다가 사춘기가 시작되면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신체적인 변화 (여드름, 음경 또는 유방의 발달, 월경, 몽정)와 함께 정신적 변화도 생기게 된다. 청소년, 특히 남햑생들에게는 성적인 감정과 성적인 공상이 격렬하게 일어나곤 한다. 성욕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으로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신비하지도 않은 , 그저 자연스런 현상일 뿐이다. 의식적으로 성욕을 누르려 해도 성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청소년기에 태풍처럼 밀려오는 충동을 자제력 하나로 버티고 억제한다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이 충동은 정상궤도를 쉽게 이탈할 수 있는 강력한 유혹이어서 그런 느낌이 처음 들 때 크게 당황할 수 있지만 이런 변화는 극히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한 남성과 여성으로 성장하는데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단계이다.

3.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성 충동이 어떻게 다른가요?

남자는 성욕이 느껴지면 음경으로 피가 몰리는 발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즉각 표시가 난다. 또한 남자는 여자보다 시각적인 자극에 의해 더 쉽게 성적 흥분이 되지만(남녀의 차이는 7 : 4정도) 여자들은 육체적 자극보다 정신적인 사랑을 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이 정말로 사랑한다고 느낄 때 성적 충동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남자들이 해주는 '사랑한다'든지 '너만 생각한다'든지 하는 청각적인 것에 빨리 반응한다.
성충동(성욕구)은 남녀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 다르다. 단지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표출하느냐가 문제다. 힘이나 권위를 사용해 강제로해서는 안 된다.

4. 가끔 성적인 충동을 느끼는데 자연스러운 건지, 이런 충동을 느끼지 않거나 좀 자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사춘기가 되면 성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라 심리적으로 갈등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것이 아니므로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성충동은 어는 정도억제해야 할필요가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해소해야 한다. 성충동은 속성상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지 않고는 억제하기 힘들다. 또래활동,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 취미생활 등을 통해 성에너지를 창조적인 활동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운동이 부족하면 자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긴다. 그래도 참기 어려우면 자위행위로 해소할 수도 있다. 공부가 안되면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고, 집에서 공부가 안되면 여러 사람이 있는 학교나 독서실 등 공공장소에 가서 공부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