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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행위와 성폭행

황금천 2007. 4. 1. 22:03

 

 

자위행위와 성폭행 

 
Q 안녕하세요. 부끄러운 질문 드리겠어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예요.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자위행위를 해오고 있는데 항상 죄짓는 기분이 들어요. 난 나쁜 아이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지요?

 
A 자위행위와 성폭행

남성의 경우 영화, 소설, 사진 등을 통해 생생한 성교의 장면이 나타나는 대목에서 강한 성적 자극을 나타내며 특히 직접 성교의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가장 강렬한 성충동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는 성충동이 간접적인 효과보다 직접적으로 보고 느끼는 시각적인 대상에서 보다 강한 성충동을 느끼는 것입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영화나 소설의 경우에도 낭만적인 사랑의 이야기나 감성적인 장면에서 보다 성적인 충동을 느낀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여자는 남자보다 에로틱한 물건을 접할 기회가 적어 일반적으로 남성이 성에 대해 알고 있거나 경험한 것에 비해 성지식이 빈약하며 사회 관습상 여자에게는 성에 관한 여러 가지 행동들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설문에 응한 여자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응답에 포함시키지 못했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근의 또 다른 보고에 의하면 정상적인 성경험을 한 남녀를 대상으로 연기실험한 결과 남녀 모두 연인끼리 노골적인 성행위를 보다 로맨틱의 표현과 성행위를 가장 성충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행위 없이 단지 로맨틱한 사랑을 주고 받는 내용이나 성행위를 하고 평범한 대화를 나타내는 유형에서는 성적 충동이 약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이러한 결과는 선천적인 요인에 있으며 성 사회 습득 경험이 남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면 비슷한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성에 대한 반응 또한 남녀에게 같은 반응을 나타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성적 흥분을 주는 에로틱한 자극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성적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성반응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외부로부터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명백한 반응을 남성은 발기 현상에 의해 외부로 나타내지만 여성들은 그 반응을 알아내기가 어려운 것, 바로 이 정도의 차이만을 남녀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답을 찾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말은 자위 행위로 인해서 자신의 정상적인 생활의 형태가 위협받는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위행위는 자신이 이성에 대한 성적인 욕구에 대한 본능적인 해결 방법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공부와 친구관계, 학교생활 등에 해가 된다면 과감히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고 그렇게 못한다면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건강한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바꿔 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생활에서 즐겁고 건강한 긍정적인 면이 나타나는 것을 스스로 알고 찾아낼 때 비로소 자위 행위에 빠져 있는 정신적 육체적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위행위라는 행위가 청소년기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중에 일어나는 성적인 행동 중 필요한 건강 가운데 건전한 일부라는 것을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인식해 주어야 합니다. 최근들어 사회적으로 많은 비율의 청소년들이 자위 행위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여학생들 사이에는 자위행위라는 것이 남학생들과 달리 성경험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공개적인 대화의 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여학생이 스스로 성기에 손을 갖다대는 것이 금기되었고 그런 경험을 하게되면 죄의식 속에서 많은 갈등과 고민을 지니면서 사춘기를 지내왔습니다.

 

최근의 추세는 과거에 비해 남녀 학생 모두 성경험의 비율이 높아감에 따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과 정신과 육체를 빼앗긴다면 과감히 끊고 건강한 생활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않고 일상적인 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면 자신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너무 스스로 자학하지 말고 죄의식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단지 자위행위를 성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한 쾌감만을 얻기 위해 많이 하게 된다면 그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자신도 모르게 정신과 육체를 황폐하게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

성폭력을 조금 난폭한 성관계 정도로 생각하는 인식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고 사실을 은폐시키며 심한 절망감과 수치심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성폭행은 그러나 분명 성관계가 아닙니다. 단지 남성의 성이 공격무기가 되어 여성의 성을 침해한 폭력행위인 것입니다. 물론 남성성기의 삽입이라는 행위가 일어났다면 여성의 의지와 상관없이 완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성관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강간당한 여성은 순결을 잃은 것이 아니라 폭력을 당한 사고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폭력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느끼지만 대부분 나와는 무관한 일로 가볍게 넘겨 버립니다. 그러나 성폭력은 나이, 종교, 직업, 외모에 관계없이 여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폭력은 남성의 일시적인 성충동때문에 일어나는 우발적 범죄로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그간의 사건을 살펴보면 우발적인 범죄 보다는 계획된 범죄가 많으며 가해자는 사전에 대상을 관찰하고 시간과 장소까지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폭력의 동기는 성충동에 따른 것도 있지만 자신에대한 불만이나 분노, 소외감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성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 자신의 남성다움을 엉뚱하게 성폭력으로 입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여성의 심한 노출이 성폭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나 꼭 노출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성폭행이 전체 성폭행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여름철에만 성폭행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폭행이 낯선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친구나 친지, 가까운 이웃에 의해 성폭행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성폭행범을 정신병자정도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해자를 조사한 결과 정신이상자는 극히 드믑니다. 오히려 성실한 직업인이나 학생 등 평소에는 착실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이 종종 성폭행범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종종 여자가 끝까지 버티면 성폭행은 불가능해라고 쉽게 얘기합니다. 정상적인 성관계시 여성이 거부하겠다고 하면 어느정도 일리있는 얘기일 수 있으나 성폭행은 다릅니다. 성폭행범은 심하게 때려 실신시키거나, 흉기로 위협, 피해자의 의지를 무력하게 만듭니다.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와 수치심으로 저항하기보단 무력해지기 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