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들 숙식 해결 위해 성매매 |
청보위, 가출청소년 집결 지역 실태조사 결과 |
가출청소년들 대부분은 가출 후 공원에서 노숙하고, 숙식을 위해 성매매도 서슴치 않으며,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지난달 2일부터 13일간 가출청소년 196명을 대상으로 ’가출청소년 집결지역 실태조사’를 통해 내놓은 결과보고서에서 가출청소년들은 주로 도심의 번화가인 동대문 두산타원일대와 공원 등에서 노숙하며, 숙식 해결을 위해 성매매, 동성애 등을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으며, 57%는 쉼터를 알면서도 이용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196명중 남자 57.1%(112명), 여자 42.9%(84명)이고 이중 중학교 재학경력자(중퇴,재학,졸업)가 절반을 넘은(55%)것을 나타났으며, 14세이하가 전체의 23.7%를 찾지하고 있어 어린이 가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출청소년 밀집지역 가출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동대문 두산타워일대(12.9%)와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12.9%), 보라매공원(8.9%),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8%), 창천어린이공원, 노원중계근린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대부분 기존 생활근거지 인근을 가출 장소로 택했다. 가출중 위 장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34,5%가 가출전 가보았기 때문으로 답했고, 28%는 친구의 권유로 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순 가출을 즐기는 형태가 55.6%이고 가출시 90%이상이 술, 담배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출시 수면과 휴식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은 새벽 5-8시대로 주로 밤새우기 29.9%, 친구집 26.4%, 찜질방 15.7%, P/C방 13.2%, 숙박업소 10.7%, 노숙(화장실,벤치) 4.1%로 조사됐는데 숙박업소를 선택한 가출청소년의 대부분은 성을 매개로 수면장소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성폭행의 형태 가출 청소년 중 여자청소년의 경우 44.2%가 성폭행ㆍ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성직자ㆍ친부ㆍ친척에 의한 성폭행도 다수있었고 가출한 후 성폭행 경험자 중 이성친구, 선·후배 등 기존에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행이 39%, 가출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여자 청소년의 경우 헌팅(21.7%) 폰팅·채팅(17.4%) 등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후 이들은 숙식 해결을 위해 자신의 성을 쉽게 제공하고 또래 친구들간 돌아가며 성을 제공해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었다. 특히 동성애 관련 응답자 144명 중 12.5%(18명)가 동성애의 경험이 있으며, 이중 호기심ㆍ강압등을 제외한 절반(6.25%)인 9명은 동성애를 진정한 사랑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이성 혐오자 2명은 모두 가정적 문제였는데 친족(부친ㆍ 오빠)의 성폭행, 구타, 아버지에 의한 엄마의 학대 등 남성에 대한 혐오감이 주된 이유였다. 청소년 쉼터에 대한 선호도 가출시 청소년보호시설을 알고 있는 경우가 59%이지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9%나 됐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마음대로 못해서(34.8%), 무작정(42%)등 쉼터에 대한 이해부족이 77%가량으로 쉼터를 강제규율시설로 보고 있었다. 가출청소년 현지면담조사에서 초기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목욕, 병원진료, 식사 등을 제공한 후에는 차츰 마음을 열고 면담에 응했으며, 보호시설 거주 청소년들의 경우는 설문조사에 응한 것만도 "밥값은 했다"며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가출청소년들은 거리생활로 인해 공통적으로 피부질환, 감기, 생리 불순, 성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글쓴이 : 김주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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