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남편과 아내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상대배우자로부터 존중받으려는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가치가 존중되기는커녕 상대 배우자로부터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게 될 때 두 사람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겨나면서 그 갈등이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 싸움이 부부의 냉전으로 이어지게 되면 그들 부부는 서로가 말을 거둔 채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그러면서 부부의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일에 지나치게 매달리는가하면 자주 집을 비우는 방법으로 상대 배우자에게 보복을 감행하지요.
이 같은 부부 갈등의 원인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기심과 교만입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한 어떤 조치도 먼저 취하려하질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가하면 실패했을 때의 위험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이 같은 죄된 심리 속에서 부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부부가 상대 배우자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가치관과 관점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의 눈에는 한없이 부족하게 보이고 또 나에게 고통만 안겨준다고 생각해온 내 남편과 내 아내를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사랑하셔서 목숨까지 내어주셨다는 그 신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배우자를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에 앞서 나 자신이 변해야하는 이유인 것이지요.
이 변화를 위해 내가 먼저 엎드려 간구하면서 배우자를 존중하는 마음이 말과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 같은 순종을 성령께서도 기뻐 받으시면서 배우자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변화된 성품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때 비로소 부부는 서로의 관계가 회복되는 변화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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