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부정적인 방법으로 대응합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갈등이 생겨도 아예 문제로 인정하지 않는 겁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무시해버린 결과 그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 속에 묻혀버리게 되지요.
두 번째는 갈등을 조용히 처리하겠다면서 뒤로 물러섭니다. 예를 들어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그들의 죄를 내어놓고 회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동산 나무 뒤에 숨어버린 것이 바로 그 좋은 예이지요.
그리고 세 번째는 갈등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겁니다. “그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내가 말해봐야 아무도 듣지 않을 거야.” 또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 결과도 역시 문제만 점점 더 증폭되다가 나중에는 엄청난 폭발로 이어집니다.
네 번째는 상황을 모두 영적인 문제로만 보는 태도이지요. 즉,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로마서의 말씀을 상기시키면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떠맡겨 버리는 겁니다. 이 같은 태도 속에는 사실 갈등을 풀어보겠다는 진지함이 빠져있지요.
갈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응하는 다섯 번째 방법은 갈등과 분노의 감정을 병 속에 담아두었다가 갈등이 있을 때마다 그 병 속에 담겨있는 과거의 감정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데 이 같은 싸움은 한 번 싸움이 시작되면 여간해서는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대응법은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처럼 문제의 원인을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지요. 이 같은 경우 죄도 용서받지 못하고 갈등도 치유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갈등 앞에 설 때마다 우리는 이 같은 부정적인 대응법으로부터 떠나 갈등의 원인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내어놓고 먼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해답을 찾으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나 그 안에 진정한 해결책과 기쁨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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