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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기에 서서

황금천 2007. 3. 8. 12:50

 

인생의 전환기에 서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 인생의 전환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부부가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들을 점검하면서 그들의 부부생활도 되돌아보게 되겠지요.

인생의 첫 전환기는 20대 초반,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에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 “평생 내가 할일은 무엇일까?”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이 되면 가정을 갖고 결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이어지는 중년기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심각한 전환기입니다. 사람들은 이 시기가 되면 인생이 20~3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초조해하면서 잘못된 모든 것을 빨리 고치려들지요.
다음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전환기는 은퇴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자신에 대한 질문은 회고적으로 바뀌면서 “나는 누구였는가?”, “나는 어떤 일들을 이루어 놓았는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같은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은퇴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와 같은 실제적인 질문도 첨가되지요. 그러다가 이 시기가 지나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배우자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결국 인생이란 혼자라는 일시적인 외로움과 그 외로움이 주는 고독감 속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마지막 평가가 자신의 죽음직전에 이루어집니다. 이때는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그 참된 뜻을 되새기게 되겠지요. 이와 같은 인생의 단계별 전환기는 자신에게는 물론 결혼생활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남편이나 아내, 모두 매 전환기마다 바라본 자신의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그 처절한 좌절감을 상대배우자의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부부는 매 전환기마다 겪게 되는 지난날의 삶의 평가가 부부에게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 함께 노력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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