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판하기를 밥 먹듯 하던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데 이미 익숙해져 있습니다. 사단은 바로 이 비판하는 습성 속에 공격의 화살을 쏘아댑니다. 이 비판을 통하기만 하면 항상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예를 우리는 비판하는 습성을 지닌 부부사이에서 쉽게 발견하곤 합니다. 비판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남을 비판할 때마다 상대적인 우월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판하는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 아예 작심하고 사람들에게서 비판거리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비판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비판의 대가인 어떤 사람에게 당신은 왜 그처럼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냐고 질문했더니 즉시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 겁니다. 자신의 성품이 너무나 솔직하기 때문에 그저 솔직한 의견을 말했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이 사람은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거나 도와주는 삶과는 무관한 채 사람들과의 소외감 속에서 고통스런 삶을 살게 됩니다.
역시 비판하는 습성에 젖어 있었던 어느 기독교 사역자의 고백인데요. 의지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행위나 외모에 대해 상관하지 않고 살고 싶었지만 막상 그의 마음속에는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들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말씀을 읽던 중 로마서 14장 10절의 말씀 앞에서 그의 심장이 멎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그 후로부터 그는 비판적인 이 생각이 바로 사단의 공격임을 깨닫고 말씀으로 대적하는 삶을 살면서 그 굳어진 습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가족이 된 우리가 서로 비판하기보다는 서로 사랑하고 보듬어주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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