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버지의 규칙적인 기도생활과 성경 읽는 모범을 통해 경건생활이 주는 능력을 체험하게 해야겠지요. 이와 아울러 일상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식예배의 소위 형식화된 분위보다는 삶 속에서의 말씀적용에 더 큰 흥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정의 7살짜리 아들이 아빠와 함께 집 앞의 화단을 가꾸고 있습니다. 그때 아빠가 “아들아, 이 꽃 좀 보렴, 얼마나 아름답니? 화단에 심었던 작은 씨 하나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다니 정말 하나님의 솜씨가 놀랍지 않니?” 이렇게 말하자 이 꼬마아들이 재치 있게 받아치는 겁니다.
“아빠, 나도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이렇게 작은 씨였나요?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나오면 이 꽃처럼 더 예뻐지나요?” 아들의 이 같은 엉뚱한 질문을 받은 이 아버지는 순간적으로 니고데모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아들아, 한번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란 사람에게 사람은 누구나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래서 니고데모가 자기는 어른인데 어떻게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예수님은 그것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단다.”
자, 이렇게 대화가 진전되더니 이 아들이 놀라운 말 한마디를 던지는 겁니다.
“아빠, 나는 아직 다시 태어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 그럼 너 다시 태어나고 싶니?”, “네, 아빠.” 그날 이 아이는 아버지의 인도를 따라 예수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결단을 내립니다. 이처럼 아버지를 통해 태어나는 영적 가정은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다주는 거룩한 통로로 쓰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