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사람이 새로 이사 오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 동네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됩니다. 사람들이 너무 예절도 모르고 이기적이고 싸움만 일삼습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저는 이 동네를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있던 새로 이사 오는 사람의 말은 전혀 다릅니다. “그렇습니까? 저는 이 동네 사람들이 가난하고 또 병에 자주 걸려 무척이나 고생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웃이 되려고 이사 오기로 결심했지요.”
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좋은 이웃이 되려하느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내게 좋은 이웃이 되어주기를 바라느냐의 차이인 것이지요. 바로 이 차이에 따라 그들이 만나는 이웃의 모습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실 자신은 좋은 이웃이 되려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만 내게 좋은 이웃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소위 나쁜 이웃만을 만나게 되겠지요.
하지만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이웃이 되려는 사람은 언제나 나에게 호감을 가진 좋은 이웃들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은 과연 이웃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의 이미지를 심어주는지요? 성경은 결코 우리들이 좋은 이웃들 주변에 살면서 그들의 사랑을 받으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 그들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섬기라고 가르치지요. 그렇게 할 때 그들도 좋은 이웃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려움을 당한 이웃이 있으면 찾아가서 도와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이웃이 되어주는 겁니다. 여기에 하나 더 해서 그들에게 최고의 사랑인 복음을 소개해주는 것이지요. 그날 천국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잔치가 열릴 겁니다.
이처럼 사랑과 도움과 복음을 이웃과 나누는 사람, 그는 분명히 이 시대 하나님께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며, 우리에게는 좋은 이웃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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