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노래하는 건강과 환경지킴이 이기영 교수의 건강편지

황금천 2007. 2. 6. 09:15

 

 

노래하는 건강과 환경지킴이 이기영 교수의 건강편지
에듀카 건강편지의 글입니다.



며칠 전 한 일간지에 실린 백혈병 소년의 투병일기를 읽고 눈물이 핑 돌았다. 이 소년은 근 2년간 날마다 쓴 일기를 남기고 하늘나라로 갔다. 그가 마지막 산책을 하고 나서 쓴 일기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깨달음을 얻었어. 파란 하늘, 맑은 공기
이런 걸 느끼기만 해도 큰 행복이란 걸...”

우리는 큰 행복을 잊고 산다. 파란 하늘 맑은 공기를 자유롭게 느끼고 마실 수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자연이 건강해야 우리 몸도 건강해진다. 요즘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아토피나 공포의 광우병, 급증하는 암도 따지고 보면 모두 인간이 자연을 망가뜨린 업보이다. 물이 더러워지면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10여 년 전 사고로 유출된 페놀때문에 수많은 물고기들을 떼죽음을 당하고, 클로로페놀 등 발암물질이 퍼져 우리를 경악케 했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데 경제우선정책으로 인해 2천만 수도권 시민들의 생명수인 한강 상류원 지역에 또 다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자고 해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사회각층에서 일고 있다. 현대인들은 돈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만성적 스트레스로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지구생태계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건강을 지키려면 먼저 자연을 지켜야 한다. 물과 공기와 흙이 오염되지 말아야 생태계의 먹이 사슬이 건강해져 사람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요즘 LOHAS(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족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자연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살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돈을 쏟아 부어 내 몸만 건강하고 행복하면 된다는 한치 앞도 못 보는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웰빙족 들과는 달리 정보에 민감해 상품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이웃과 자연, 미래까지 생각하는 한 차원 높은 교육적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 로하스 족이 되어 우리 몸뿐만 아니라 지구건강도 지켜 아름다운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이번 주부터 매주 1회 씩 호서대 이기영 교수가 에듀카 가족에게 초록건강편지를 띄웁니다. 이기영 교수는 ‘식생활 십계명’이나 딸 인아와 함께 부른 ‘지구를 위하여’, ‘김치된장청국장’ 등의 환경노래 등을 발표하며 생활환경운동을 펼쳐와 2006년 대통령표창, 2003년 EBS자연환경대상을 받은바 있습니다. 한겨레 신문에 ‘이기영의 환경이야기’를 50회 연재한바 있고 현재는 서울신문에 녹색공간 칼럼을 쓰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50분에는 KBS 제1라디오의 ‘환경과 건강’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노래하는 환경교실-현암사, 2004년 과학의 날 우수과학도서,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 ‘지구가 이상하다-살림출판사, 2005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2006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가 있습니다.

 

 

 

Prof_Lee_educar.jpg
0.09MB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년 후의 그를 사랑할 수 있는가  (0) 2007.02.07
나쁜 이웃, 좋은 이웃  (0) 2007.02.06
겨울바람  (0) 2007.02.06
하나님의 가정명령  (0) 2007.02.05
우리의 가족  (0)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