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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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학교 [인물탐방] 신지현 학우
제목 |
기타공지 - [일반] [인물탐방] 신지현 학우 |
등록메뉴 |
캠퍼스 인물탐방 |
공지기간 |
2011년 05월 16일 (월) ~ 2011년 05월 23일 (월) |
등록자 |
담당자 |
조회수 |
466 회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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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읽기만 하다 제가 소개를 하련 부끄럽네요. 저는 부산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했고, 요즘 세대로선 조금 빠른 결혼을 해서 인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Agent생활을 하며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24살에 엄마가 되며 10년간 접어두었던 꿈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언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적극적인 후원을 해 주고 있는 든든한 남편과 엉뚱한 매력을 풍기며 열심히 공부하는 중학교 2학년이 된 사랑하는 큰 아들 형식이, 엄마는 심리학이 나 보다 더 좋냐 며 투정하는 초등학교 6년이 된 둘째 아들 형권이 이렇게 네 식구가 인천 서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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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이 상은 저희 미술치료학과 선배들이 시작한 방배 사회종합복지관 까리따스에서 꾸준히 미술치료를 해 오던 곳에서 받은 함께 받은 상입니다. 2010년 3월부터 시작한 지적장애 미술치료였습니다. 한참 고민하며 시작한 봉사였는데, 개인적인 행복함을 느끼게 되었고, 몇몇 친구들이 눈에 띄게 변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말도 하지 않고 칠판에만 글을 써서 의사소통했던 친구가 저희가 가면 달려 나와 반겨주고, 의사소통을 말로 하는 변화를 보여주며 저희를 주목하게 되었고, 몇몇 다른 친구들도 작은 변화들을 선물처럼 저희에게 전해주며 복지관에서 저희 미술치료팀 세명에게 주었던 상이었습니다. 이 상을 받은 이후 청소년과 초등학생 미술치료도 맡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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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던 저는 그때 미술선생님이 심리미술이라는 것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심리 미술이라는 걸 막연히 가슴에 담아 두었습니다. 이후 미술학원을 경영하며 어떤 꼬마가 제게 "선생님은 커서 뭐가 되실 거예요?" 라고 물었습니다. 27살에 시작했던 미술학원이었지만 그때 아이가 물었던 말에 저는 "선생님은 이미 커서 다 이룬 거야" 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제가 묻어두었던 심리미술을 공부하고 싶단 생각에 싹이 트게 되었고 막연히 했고 경제적인 상황이 되는 33살에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며 아이들을 키우던 제게 경제적, 시간적 여유는 찾아볼 수 없었고, 꿈을 계속 미뤄가던 어느 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구사이버 대학교 미술치료학과를 알게 되었고, 이후 지인들에게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을 여쭤본 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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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봉사를 시작하면서 시간적 자유가 있지만 동시에 실적에 대한 압박이 많은 직장생활을 하며 월요일 낮 시간을 항상 빼야 한다는 부담감에 많이 망설였고, 시작은 6개월이 훨씬 지난 후에 하면서도 내가 과연 빠지지 않고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며 시작한 봉사였습니다. 많은 고민이 무색해 질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갈 때마다 저를 보며 환하게 웃고 반겨주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행복함으로 월요일을 기다리게 되었고, 친구들과 대화하며 가끔은 제가 하는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면 그 순수함에 일주일을 곱씹어가며 즐거워하기도 합니다. 봉사란 제가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이 아닌 제 마음이 풍성해 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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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을 입학하는 순간 3개월 이상 꾸준히 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졸업하지 못하고 포기 할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편입 첫 학기엔 무조건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입학식에 갔습니다. 입학식 이후 했던 미술치료학과 밤샘 스터디에서 임지향 교수님께 저희 집을 인천 스터디 장소로 제안 드리게 되었고, 이후 4번의 밤샘 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일 때 마다 한분 한분 그냥 오지 않으시고 간식과 먹을 것들을 준비해 주셨고, 그때 저희 집에 모였던 대부분의 분들은 미술치료사로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던 분들이셨는데, 제가 공부하는데 친구들이 되어주셨고, 4학년이 되면서 미술학원에서 근무하던 직장을 옮겨 지금의 직장으로 옮겨 강의와 과제를 미뤄놓고 있을 때마다 독려해주시며 지원군이 되어주셨습니다. 물론 이후 학교 특강과 스터디에 갈 때마다 다양하고 든든한 지인들이 생긴 건 물론이구요. 생각보다 내성적인 성향이 강해 처음에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면 겨우 졸업을 했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봉사도 못했을 것이고, 당연 미술치료사로서의 꿈을 확장시켜나가기 힘들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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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이지만 오프라인 스터디와 다양한 특강들 꼭 참석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초등학생들이었던 두 아들을 놔두고 주말 특강을 위해 외출 한다는 게 여의치 않아가지 못했는데, 아이들은 옆에 있는 엄마도 좋지만 옆에 없는 엄마를 섭섭해 하면서도 조금씩 성장하는 엄마를 보며 자랑스러워하더라고요. 오프라인 스터디에 나오는 게 여의치 않다면 각과 홈페이지를 이용해 집 근처 학우님들 두세 분씩 만나 공부해보세요. 저도 오프라인 특강을 나가다보니 저희 집 근처만 해도 많은 분들이 살고계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모여 일주일에 한번 만나 두세 시간씩 공부했는데, 강의는 좀 밀렸어도, 화분에 물을 주면 물은 다 빠져나와도 식물은 자라 듯 조금씩 자라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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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미술치료사를 통해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요. 이후엔 꿈을 포기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보험영업을 하며 많은 고객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 특히 사별한 분들 큰투병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기분이 될 때도 많은데요. 확실한 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대학원 진학을 통해서 많은 분들을 만나며 배우며 배움을 제대로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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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한분이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저희 대사대 학우여러분~~ 사이버상 강의를 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방문의 날, 축제하는 날 다 참석하시고, 교수님도 뵙고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혼자 공부할 땐 그 세상이 다인 듯 느껴지지만 세상에 나와 교류하며 다른 학우님들 뵈면 얼마나 열심히 사시는지, 참 대단하다 느껴질 때가 많이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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