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cu.ac.kr/cyberboard/Notice.ilban.htm?CONTENTNO=85311&N_TYPE=N00010&PageVersion=2011%2D01%2D05+%BF%C0%C8%C4+10%3A33%3A06 - 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 이영세 총장 칼럼-신묘년 새해 여러분들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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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토끼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영리함, 지혜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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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설화에 자라에게 속아 용왕에게 잡혀갔다가 간을 내어놓으라는 용왕의 엄명에 간을 육지에 놓고 왔다고 꾀를 내어 다시 육지에 되돌아간 얘기는 유명합니다. 우리 대구사이버대학 교직원도 토끼와 같은 지혜로 올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바랍니다.
지금 사이버대학은 이미 이번 입시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외부적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종래 우리 대학의 주력학과들이 퇴조하고 후보학과들이 주력학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전문대학 일반대학의 도전이 심하여 우리의 온라인 시장 잠식하고 있습니다. 기술변화속도도 빨라 스마트폰시대 이어 스마트tv가 나오면 사이버대학시장판도 달라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우리는 생존과 발전을 위해 다시 중장기 전략을 새로 짜야할 시점에 와있다고 하겠습니다. 종래 우리는 대학의 양적 성장에 치중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제 교육의 질로써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교과과정이 미래의 학생수요에 맞게 재편되고 콘텐츠가 새로운 기술변화에 맞춰 변화되어야 하고 또한 학과도 새로운 트랜드에 맞추어 변신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학생들의 미래가 열리도록 경력관리를 하는 등 학생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달라져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지 않으면 그동안 특성화로 점하였던 우리의 경쟁우위가 유지되기가 어려운 시점에 왔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우리는 예전 생각만 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개인도 중요하지만 조직도 중요하고 조직이 살아남아야 개인도 살 수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 나는 새해 일출을 보려고 동해의 영덕연수원에 가서 일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일출은 보이지 않고 심한 바다의 격랑이 치는 것을 보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다사다난한 해가 될 것으로 예감이 들었습니다. 제가 배우는 주역선생님에게 물으니 올래 우리 대학은 만경창파(萬頃蒼波)에 치명수지(致命遂志)하고 선곤후태(先困後泰)하는 괘라고 합니다. 즉 끝없는 파도에 목숨을 다하도록 애쓰면 드디어 뜻을 이루고 앞은 곤고하나 뒤는 편안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우리 대학의 사자성어를 致命遂志(치명수지)로 할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죽기살기로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그 전날 송구영신예배를 영덕에 우리 학생이었던 목사가 하는 개척교회에 갔었습니다. 10명 미만의 신도를 앞에 놓고 그날 설교를 할 정도로 작고 가난한 교회입니다. 그들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가운데 저는 우리 대학의 초창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우리 재학생이 1000명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학생이 그 몇 배가 되지만 그때 기대했던 기쁨, 감격, 감동이 별로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것은 안팍으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벌써 나의 마음이 부요하여져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반성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때, 마음의 기름을 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란 성경구절을 인용할 필요없이 우리 모두 초창기의 마음이 가난한 때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이름도 없는 우리 대학에 와주는 학생이 얼마나 고마웠든지 또 한 사람이라도 더 와주기를 갈급한 심정으로 기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때 그 절실하고 또 간절하게 기도했던 그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 |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도록 노력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돌봐줄 때 우리의 미래도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 모두 이러한 가난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간절한 심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현재의 예상되는 위기상황을 치명수지하는 자세로 극복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이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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