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 총동창회

졸업식 회고사 대구사이버대학교 이영세 총장 2009. 02. 14

황금천 2009. 2.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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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회고사 대구사이버대학교 이영세 총장

 

 

오늘 이곳 성산 홀에서 평소 존경하는 조해녕 영광학원법인 이사장님을 모시고 2008학년도 졸업식을 가지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졸업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참석해 주신 대구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여러 내빈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이 있기까지 형설의 공을 쌓아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된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졸업생들을 뒷바라지해 주신 가족 분들과 졸업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과 학사운영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그간 노고에 대해서도 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금 시상에서도 보신바와 같이 이 자리에는 불편한 장애의 몸으로 지난 4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졸업의 영예를 안게 된 영광의 졸업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자녀의 어머니로서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면학에 열중하여 졸업의 영광을 차지한 졸업생도 있습니다. 또한 사회지도자로서 혹은 중견기업인으로서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향학의 열정을 불태우면서 공부하여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된 분도 계십니다. 해외에서 선교사로 혹은 벽지에서 개척교회 목회활동을 하시면서 면학에 열중하여 졸업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모두 인간의 주어진 한계상황을 뛰어 넘는 인간승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고 또 위대한 점은 바로 이러한 한계상황을 극복하여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가려는 의지의 인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물이 배출되는 전통을 세워나가는 우리 대학에 대하여 총장인 저는 뿌듯한 자부심을 가집니다.

최근 우리는 그동안 인류사에서 볼 수 없었던 가치의 진보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로 흑인인 오바마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일입니다. 미국은 과거에 자기들이 노예로 부리던 사람들의 후손을 지도자로 선출하였습니다. 이 일은 과거 남을 약탈하면서 자기 영달을 위해서 살아가는 이기적인 삶의 가치에서 사회적 약자를 인정하고 같은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세워 사회 발전을 위해 함께 가는 승화된 모습으로 인류의 가치가 진일보한 것을 말합니다. 첫 흑인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도 그동안 인종 차별 등 미국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사회와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가치지향적인 삶을 살아와 마침내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이 된 감동적인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작지만 이와 비슷한 사례는 우리대학에도 있습니다. 바로 졸업생을 대표하여 영광의 졸업장을 받은 정은수 학생은 뇌병변 1급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일반인들도 받기 힘든 두개의 학사 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이 오늘의 자랑스러운 졸업장을 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인내, 그리고 고통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자신의 한계상황에 좌절치 않고 보다 나은 삶과 목표를 향해 추구하였기에 오늘 이 자리에 졸업이라는 기쁨의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이 또한 코리언 드림의 산 표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치지향적인 삶이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더 나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경에도 있듯이 “내가 어릴 때는 말하는 것, 깨닫는 것, 생각하는 것이 모두 어린 아이와 같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라는 고린도 전서 10장 11절에 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만을 위한 삶을 살다가 이제 남을 위해서도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면 이는 분명 가치지향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더 보람 있는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삶 그것 또한 가치지향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치지향적인 삶을 살 때 인간은 인간다움이 있고 그 사회는 감동이 있습니다. 개인이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갈 때 개인의 삶도 의미가 있고 그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도 발전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개인이 행복하게 되는 길이기도 합니다. 우리 졸업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이러한 가치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래서 이 사회가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진보적인 훌륭한 세상이 되도록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헌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인생도 열릴 것입니다.

올해로써 대구사이버대학교는 네 번째 졸업생을 배출하게 됩니다. 아직 역사가 일천하고 연륜이 짧습니다만 그동안 우리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법인의 지원과 학생여러분들의 애교심으로 장족의 발전을 하여 왔습니다. 7년 전 단지 97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우리 대학은 이제 재학생이 3000명이 넘는 중견대학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적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발전도 이루어 재작년 교육부에서 시행한 평가에서 원격대학 종합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고 작년에는 고등교육법상 일반대학으로 승격 전환되었으며 또 평생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면학에 열중하고 교육의 질 개선에 노력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사랑과 봉사로 세계를 품는 사이버대학』의 명문으로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끄럽지 않게 계속 성장 발전을 해 나갈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리면서 오늘로써 이 자리를 떠나는 여러분에게 마지막 축하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히 가십시오. 부디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발전하십시오.
끝으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총장 이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