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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표지인 말씀과 순종 / 차성도 교수

황금천 2008. 11. 9. 19:09

 

교회 표지인 말씀과 순종 / 차성도 교수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

16세기 종교개혁의 불길이 타오르면서 잘못된 교회의 전통들이 제해지고, 교회가 새롭게 개혁되기 시작했다. 종교개혁을 주도하던 종교개혁자들은 교회가 교회이기 위해 마땅히 있어야할 특징으로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와 순종, 세례와 성찬의 바른 집행, 그리고 권징과 치리의 바른 행사를 제시하였다. 교회의 세 가지 표지 중에서 종교개혁자들이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와 순종을 첫 번째로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처럼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부터 비롯되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이야말로 신앙생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의 핵심인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선포하고 순종할 것인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의미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그 분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으려면 우선적으로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하므로, 설교도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로부터 들어야한다. 예수님께서 설교하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것 같이 하고”(벧전 4:11a)처럼 설교자는 마땅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이 그대로 전해야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설교자 자신이 원하는 제목과 성경본문에 의한 설교가 아니라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교회에게 전하시려는 말씀이 선포되어야한다. 만일 예수님께서 친히 교회에 전하길 원하시는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가 아니라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으므로 생명력을 잃은 교회가 될 것이며,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벧전 4:11b)와는 반대로 하나님보다는 설교자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회중이 듣기 원하는 설교를 위해 재미있는 예화나 참고자료에 신경 쓰기보다는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그분이 원하시는 메시지를 먼저 들어야하며, 개인적인 의견이나 주장을 배제하기 위해 성경본문 그대로를 전달해야한다. 하나님의 말씀선포에 사람의 불순물이 절대로 섞이지 말아야하기에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첫 번째 표지로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를 주장한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는 순종으로 반응되어야지만 열매를 맺는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6-27)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순종하여 행치 아니하는 자는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모래 위에 집을 높이 세울수록 그 무너짐이 심하듯이 아무리 체계적인 성경공부와 유명한 설교에 열중할지라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약간의 시험에도 무너지고 만다.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처럼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대로 순종하기위해 주어졌으며, 또한 그대로 순종할 때만이 바로 배울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와 순종은 교회의 첫 번째 표지이다. 여기서 하나님 말씀의 순수한 선포는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 같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고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전하시려는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하는 자가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처럼 생명의 말씀이 순수하게 선포될 뿐 아니라 이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교회에 하나님의 풍성함이 넘쳐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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